수은, GC녹십자 등 국내 바이오기업 현지화 지원… 올해 1조원 정책금융 공급
수은, GC녹십자 등 국내 바이오기업 현지화 지원… 올해 1조원 정책금융 공급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2.13 17:01
  • 최종수정 2020.02.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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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투자·대출·보증 활용해 바이오 기업 대외진출 지원”
해외신약개발 R&D자금 대출·보증, 펀드 설립 등 총 1조원 공급 계획
2000억원 규모 수은 바이오펀드 설립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이 13일 용인 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종합기업 GC녹십자를 찾아 북미시장 등 해외 진출 계획 등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방 행장 오른쪽은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 사진=수출입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현지화와 개도국 공공 의료사업 발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000억원 규모의 수은 바이오펀드(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며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역할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행장이 13일 용인 소재 GC녹십자를 방문해 북미시장 등 녹십자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 등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와 백신, 전문의약품 개발・제조에서 질병 예방과 진단, 사후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성분별(적혈구, 혈장, 면역글로불린 등)로 분리시켜 바이러스 제거 공정 등을 거친 필수의약품으로 전국 외상센터 등에서 사용된다.

GC녹십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바이오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현지에 R&D 법인을 설립했다.

GC녹십자의 대표 제품인 면역계 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판매허가 신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북미 본토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글로벌 제약사 도약은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시대적 과제인 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R&D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R&D, 시설투자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 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 시기에 투자·대출·보증 등 수은이 가진 금융수단을 활용해 혁신기업의 대외진출을 지원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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