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수사…삼성 "전혀 사실 아냐"
檢,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수사…삼성 "전혀 사실 아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13 13:46
  • 최종수정 2020.02.1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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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신고…대검→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배당
삼성 "악의적인 보도(뉴스타파)…법적대응 검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 측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판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된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사건을 지난달 대검찰청으로부터 배당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권익위에 접수된 제보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는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가 이날 제보자 김씨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인 신씨와 이 부회장이 주고받은 사회관계망(SNS)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보도에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해당 병원을 수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을 받은 정황이 담겼다.

다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부회장의 상습프로폴 투약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면서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매체(뉴스타파)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제보자 김씨 및 신씨 등을 차례로 불러 이 부회장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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