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 일대 도새재생 착수… 5년간 200억원 투입
서울 구의역 일대 도새재생 착수… 5년간 200억원 투입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20.02.11 10:03
  • 최종수정 2020.02.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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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 전경. 사진= 서울시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 전경. 사진= 서울시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서울시가 광진구 구의역 일대 18만㎡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에 들어간다. 인근 첨단업무지구 개발과 연계되고 5년간 2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광진 구의역 일대 밑그림에 해당하는 법정계획인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수립에 착수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 동북권 8개 자치구 가운데 도시재생 분야에서 상대저으로 소외돼있다고 평가받았던 광진구내 첫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구의역 일대는 ‘2030 서울플랜’과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서 정한 중심지(구의지구중심)다. 지난 2017년 3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이 쇠퇴하면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이 일대를 ‘중심지시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도심상업육성형)으로 선정했다. 5년간 마중물사업비로 200억원이 투입된다.

중심시가지형은 지역의 특화된 산업•상업•역사문화지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전하면서 침체됐던 음식문화거리를 활성화, 명소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의 방안이 담긴다. 도시재생 지역의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상인(임차인)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방지를 위한 ‘상생협의체’도 임대인, 임차인, 주민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로 운영한다.

특히 인접한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개발과 연계한다. 5G 관련 첨단산업 기술 시험장인 테스트베드 조성도 추진한다.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 창업가들을 이 일대에 유치해 첨단사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시 예산이 투입되는 마중물 사업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협력사업, 자치구 사업,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지역 내에서 함께 연계되도록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역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대상지역. 그림= 서울시
서울 광진구 구의역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대상지역. 그림= 서울시

구의역 배후의 저층주거지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서울시는 용역 수립 과정에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총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총괄 코디네이터'를 위촉하고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마중물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자생적 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사업추진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희망업체 12일~14일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을 제출하면된다.

시는 내년 7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서 내년 9월부터 마중물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구의역 일대는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계획과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주거지역 내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는 점 등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고 동북권 생활중심지로서 사회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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