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마감체크] 추세 전환을 말하기엔 이르다
[0207 마감체크] 추세 전환을 말하기엔 이르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07 16:25
  • 최종수정 2020.02.07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직전 수준에 근접한 낙폭 만회 시도
2월 옵션만기 수급변화 주목, 재도약 발판 분수령 기대
쾌도난마격 V자 형태의 상승 랠리 추세화 가능성은 미미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양대 지수가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재차 6.7원 급등하며, 1,18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2% 하락한 2,21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1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일 강한 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하루 만에 4,65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3,923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 등 낙폭 과대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증권 업종이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영향에 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이 공장 가동 중지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1% 하락한 6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 887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지수의 조정을 유발했습니다. 개인은 1,505억을 순매수하며 장중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에이스침대의 하락에 조정을 받았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가 생산 중단 결정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절 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현대차는 7일부터 울산공장 및 아산공장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고, 10일부터 전주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또한 쌍용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등이 생산 중단을 결정하거나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관련주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전일 정부가 3세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에 6년 간 총 3,85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수소차 등 신산업 분야의 규제를 빠르게 혁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힘입어 우수AMS, 대우부품, 평화산업 등 수소차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라왔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전기차 관련주는 ESS 조사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비엠의 삼성SDI 투자 유치 소식과 함께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주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종목별 장세를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가 전년 대비 68% 증가한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5G 가입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적자 전환 소식을 전하며 약세를 보였고, KT는 실적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SK네트웍스, 롯데정보통신, 모두투어 등이 실적 부진에 하락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개별 모멘텀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네이처셀이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회장의 1심 무죄 선고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신라젠은 펙사벡 효과와 정치권 연루 등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던 에이프로젠 그룹주는 7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니플러스는 미래에셋대우2호스펙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종목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된 종합 콘텐츠 기업입니다. 애니플러스는 현재 방송, 콘텐츠 유통,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전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 7% 급락세를 보였으나, 3.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1일

갤럭시 언팩 2020 개최

샤오미 미10 스마트폰 공개

미국 대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일본 건국 기념일 휴장

13일

국내 증시 옵션 만기일

파월 의장 연설

14일

중국,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 관세 인하

금융위, 라임 펀드 실사 결과 발표 예정

 

경제지표

10일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11일

미국 12월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율 조사(JOLT)

12일

한국 1월 실업률

13일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14일

독일 4분기 GDP

미국 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적

10일

한국 애경산업, NHN, CJ대한통운, 두산퓨얼셀, 한화시스템

11일

한국 제주항공, CJ CGV, BGF, OCI

12일

한국 CJ제일제당,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아프리카TV

미국 무디스, 시스코시스템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3일

한국 롯데쇼핑, 카카오, 넷마블, 펄어비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미국 엔비디아

 

■ 전망과 포인트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200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근접하는 시장 낙폭 만회 시도가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관심 변수로서 13일 예정된 2월 옵션만기주 수급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한 폐렴발 심리불안 및 잠복 경기 우려 등에 의한 상흔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증시 분수령이 바로 2월 옵션만기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급속한 투심 회복에도 쾌도난마격 V자 형태의 상승랠리 추세화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식 회복과정에 무게를 둔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시장의 최우선적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수준인 코스피 2,250포인트선 원점회귀 여부가 될 것”이라면서 “코스피 2,450선 회복을 위해선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환경 부활이 관건인데 미국 설비투자, 인프라 관련 재정투자 확대 등 트럼프의 총력부양, 중국 재고축적(Re-stocking) 사이클 재개, 달러화 약세전환 등이 상황변화의 궁극적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는 2,200~2,250선을 제시했습니다.

2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