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회 주목! 이리포트] NH투자증권 정연승 "대한항공,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 기대"
[86회 주목! 이리포트] NH투자증권 정연승 "대한항공,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 기대"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2.07 10:45
  • 최종수정 2020.02.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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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입니다. 대한항공이 어제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안 등 경영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또 어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오늘 또 한진칼 이사회를 앞두고 있는만큼, 대한항공 이슈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NH투자증권 정연승_대한항공

제목은 "대한항공,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 기대" 입니다. 어제 대한항공이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안과 더불어서 지배구조 개선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최근 조현아 3자 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움직임인데요. 지분 경쟁에 심화되는 만큼 한진칼 내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계속 발표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 방안 발표

송현동 부지(매입가 2,900억), 왕산레저개발(장부가 1,500억) 매각 
유휴자산 및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조현아 3자 연합’ 견제 움직임...거버너스위원회 신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따른 PBR 밸류에이션 확장 기대

그럼 어제 발표된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우선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900%가 넘는 만큼, 비수익 사업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건데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호텔과 레저 사업을 맡아 큰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재무구조 개선안은 다음 달 주총을 앞두고 조 전 부사장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번 KCGI와 조 전 부사장 측의 전문경영체제 강화 요구에 대한 반격으로 지배구조 개선안도 내놓았습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강화했고, 또 이사회 산하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너스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과 동생 조현민 전무의 지지를 업은 조원태 회장은 오늘 한진칼 이사회에서 추가 쇄신안을 내놓을 계획인데요. 이런 쇄신안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 등을 얼마나 설득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분기별 실적 및 전망
자료: NH투자증권

이런 가운데 어제 대한항공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하긴 했지만, 여러 부정적 환경 속에서는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4분기 실적 같은 경우는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예상을 상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4분기 매출액 3조490억원(-7.5% y-y), 영업이익 1,240억원(+2,179% y-y, OPM +4.1%)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여객 수요 부진을 감안했을 때 상반기 여객 탑승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래도 주가는 향후 계속되는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연승 연구원이 제시한 대한항공의 주가의 향후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은 위와 같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 방안 발표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매각 
‘조현아 3자 연합’ 견제 움직임...거버너스위원회 신설
오늘 한진칼 이사회…추가 발표 

4분기 실적, 일회성 이익 반영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올 1분기는 타격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 기대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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