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임은영 "테슬라 밸류체인도 돈을 버는 시기"
[84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임은영 "테슬라 밸류체인도 돈을 버는 시기"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2.05 11:04
  • 최종수정 2020.02.0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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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테슬라가 이틀동안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테슬라는 '씽씽' 잘 달리고 있는데요. 전기차를 향한 기대감 속에 테슬라 벨류체인 업체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오늘은 테슬라 주가 상승의 의미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

제목은 "테슬라 밸류체인도 돈을 버는 시기"입니다. 임은영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벨류체인 주요 기업으로는 LG화학, 만도 등을 언급하고 있고요. 리포트는 주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용 살펴보시죠.

테슬라 주가 887달러...이틀째 급등 마감

먼저 테슬라 주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간밤 테슬라는 13.7% 급등한 88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96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는데요. 테슬라는 이틀 동안만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90% 이상 급등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시가총액 순위, 자료: 블룸버그, 삼성증권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제 1,59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시가총액 순위로는 도요타, 구글웨이모 다음으로 가장 높고요. 상장사 기준으로는 자동차 산업 내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폭스바겐과의 격차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틀째 테슬라가 급등하는 이유는 먼저 테슬라-파나소닉 JV(합작법인)의 첫 흑자전환 소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4분기 영업익은 1,094억엔(+2.9%YoY)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테슬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현지 증권사, 아르고스 리서치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기존 556 달러에서 808 달러로 올리면서, 강한 기대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중국 판매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현재는 이 목표가도 돌파한 상황입니다.

모델Y의 출시가 앞당겨 지는 것도 호재입니다. 테슬라 중형 SUV 라인업 모델 Y는 미국시장에서 당초 예상대비 1개월 빠른 2월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테슬라 자체의 약진도 있지만, 다른 경쟁사가 없다는 게 더 돋보일 수 있는 이유인데요.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대량생산이 계획대비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쟁 부재에 따른 나홀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전기차 제원 비교, 자료: 각 사, 삼성증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위상은 높습니다. 중국 전기차 BYD와 바이톤과 비교하더라도 여러 면에서 월등한데요. 가격도 고가이지만, 주행거리, 속력 등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자료: 블룸버그, 삼성증권
테슬라 매출액 및 시가총액 변화, 자료: 블룸버그, 삼성증권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1억 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면서 2분기 연속 순이익을 달성했고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3억 8천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69억 9000만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과 함께 시가총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영업이익률도 5%로 성장세입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매출액이 10년 내 1조 달러를 넘을 거란 전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차량 판매 성장세, 자료: 삼성증권

테슬라 차량 판매도 고성장세입니다. 모델3 기종이 인기를 끌면서 4분기 총 생산대수는 10만 5천대, 판매는 11만 2천대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생산 및 판매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또한 곧 모델Y도 출시되는 만큼, 차량 판매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CAPEX 투자 추이, 자료: 삼성증권

비용 측면에서도 대규모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가 종료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테슬라는 미리 2017년에 CAPEX를 크게 늘린 바 있는데요. 임은영 연구원은 타 자동차 업체들이 이를 따라오기 위해서는 10년간의 적자를 감수해야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편, 테슬라는 대규모 CAPEX가 이제 종료됨에 하반기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공장 가동 효율성 증가로 향후 미래차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테슬라 고공행진...이틀째 30% 이상 급등
글로벌 상장사 기준 자동차 산업 내 시가총액 2위
파나소닉JV 흑자전환, 미 현지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모델Y 오는 2월 말 출시
폭스바겐 등 기존업체들의 전기차 계획 지연으로 경쟁 無
국내 테슬라 벨류체인 종목: LG화학, 만도 등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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