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 개장체크] 리드할 것인가? 따라갈 것인가?
[0205 개장체크] 리드할 것인가? 따라갈 것인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05 07:42
  • 최종수정 2020.02.0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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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중국 부양 기대에 상승세
국내 증시, 외국인과 삼성전자 복귀에 급등
중국 부양 효과는 선반영? 리드 여부에 관심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1월 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4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 수급과 함께 IT, 2차전지 섹터 등이 강세를 주도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7거래일 만에 7.6원 하락하며, 1,187.4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84% 상승한 2,1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4,86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전일까지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7,020억을 순매도하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026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고, 화학 업종이 전기차 관련주의 상승세와 함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F&F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은행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2% 상승한 6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 551억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동반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시총 상위주인 제약·바이오 섹터, 오락,문화 업종 등을 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은 90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에이스침대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 다양한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은 마스크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저가매수 유입과 중국의 유동성 공급조치로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여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49% 상승한 2만 3,0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34% 오른 2,783에 대만 가권지수는 1.77% 상승한 1만 1,555에 홍콩 항셍지수는 1.21% 뛴 2만 6,675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상승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44% 오른 2만 8,807에 S&P 500 지수는 1.5% 뛴 3,297에 나스닥 지수는 2.1% 상승한 9,4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81% 뛴 1만 3,281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76% 상승한 5,93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55% 오른 7,43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 및 증시 강세가 이어지며 1.7% 하락, 유가는 신종 코로나 우려가 확산되면서 1% 내린 49,51달러에 장을 마치며 13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중국 부양기대와 테슬라의 추가 급등에 상승세를 확대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 위험보다 다가온 부양책과 테슬라의 끝모를 상승에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경제지표의 호조도 이를 뒷받침 했습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건강관리, 소비재 업종이 대거 상승했고 소재와 산업재, 금융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일하게 유틸리티 업종만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캐터필러와 다우 등 대부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엑슨모빌과 트래블러스, 맥도널드 만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900달러도 돌파했으나 종가에 상승폭을 축소해 13% 상승했고 실적이 좋았던 랄프로렌도 급등했습니다. 이베이는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인수제안 소식에 오후장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L브랜즈와 유나이티드 렌탈도 5% 이상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풀라드 머티리얼과 램리서치 등 반도체 장비 종목들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베이 인수를 제안한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는 급락했고 부정적 실적을 발표한 코노코 필립스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가입자 증가 소식에 추가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고 포드와 스냅은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10% 내외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대출우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강세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은 테슬라 매출액이 10년 내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그것은 끝이 아니고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배런캐피탈은 평균 매입가 219달러에 163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가 원유 감산 규모를 하루 평균 80만에서 100만 배럴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전 알려진 50만배럴 감산 확대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OPEC관계자는 더 공격적인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미국의 12월 공장재수주는 11월 대비 1.8% 증가해 시장 예상을 넘어섰고 1월 뉴욕 비지니스 여건지수도 45.8로 12월과 비교해 상승했습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지니스 스쿨의 호세 이그나시오 콘데 루이스 교수는 경제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재정정책이 통화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의 그린딜 정책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협력할 기회라며 은행동맹은 재정 동맹을 필요로 한다고 말헀습니다.
-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늦어져 대중국 수출증가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USMCA는 엄청난 투자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하며 신종 코로나 영향이 불확실하지만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습니다.
-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다이애나 초이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코로나가 중국이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거대 부채를 해결하려는 시기에 발생했다며 타이밍이 나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사라진 중국 신용이 GDP대비 20%에 달하고 후베이 폐쇄 역시 전례 없던 심각한 일이라고 말헀습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스보다 클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블랙록은 미국 국채가 중국 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경제 성장 위협에 맞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최고의 헤지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제한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글로벌 성장 전망에 하방 위험을 야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5G 분야에서 화웨이의 독점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과 차세대 5G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통신, 기술기업들이 공동의 기술표준에 합의하는 것으로 화웨이 점유율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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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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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디펙스포 개최(인도, ~8)

경제지표

한국 1월 외환보유액, 12월 온라인쇼핑동향
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일본 1월 서비스업 PMI

실적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HDC, 풍산, 한화투자증권, GS리테일, 현대일렉트릭, 더블유게임즈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중국의 정책기대와 테슬라의 급등이 시장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의 상승이 둔화되거나 중국의 부양책이 경제 충격에 따른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라면 증시의 반등 이후 경제지표나 종목의 변동성에 따라 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2일간 급등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는 펀더멘털 기대에 수급적 요인이 섞여 있어 고점과 변동성에 대한 예측 자체가 불가능해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관련주에 대한 매수가 아닌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서서히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실적이 아닌 새로운 모멘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 혹은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기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지표가 나올 중순 이전까지 기대와 실망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 포지션은 여전히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 하나 국내 증시의 흐름이 글로벌 증시를 앞서갈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쫓아가는 흐름이 될 지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월 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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