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마감체크] 외국인의 귀환을 확인할 필요!
[0203 마감체크] 외국인의 귀환을 확인할 필요!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03 16:27
  • 최종수정 2020.02.0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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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여파에 시장 변동성 확대, 외국인 매도 공세 지속
양호한 펀더멘털과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분석, 완화적 통화정책 및 실적 개선 업종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국내외 증시의 불확실성 속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춘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 증시가 급락으로 개장한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 하락한 2,1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3,073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70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고, 개인 역시 1,174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F&F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반등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주의 급락에 낙폭을 확대했고, 철강금속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8% 상승한 6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1,539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74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28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골판지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올랐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엔터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주의 급락에 하락세를 보였고, 금속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대형주가 반등했습니다. 긴 춘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 급락으로 출발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이며 하락폭을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시 30분부터 반등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D램과 낸드 가격의 반등 소식에 테크윙, SFA반도체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관련 소비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와 함께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호텔신라, 신세계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F&F는 2019년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엔터주는 빅히트 상장설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의 하락세와 정제마진 악화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골판지 관련주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이커머스 고객 증가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급등했습니다. 대림제지, 태림포장, 대양제지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한솔로지스틱스, 동방 등 일부 물류 기업도 상승했습니다. 편의점 수요 증가 기대감에 GS리테일, BGF리테일도 반등에 나섰습니다. 한편 모나리자, 케이엠, 한송네오텍 등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급락세를 보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인근 후난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신라에스지, CJ씨푸드 등 수산 업종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진칼 그룹주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의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 예고 소식에 우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기로 하면서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한진칼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한진칼 우선주, 대한항공 우선주가 급등했고, 대한항공 역시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2018년 매출액의 465.27%에 달하는 2조 7,41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향후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중장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즈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대선 아이오와 코커스 시작

 

경제지표

독일 1월 제조업 PMI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시스코, ON세미컨덕터

(폐장 후) 알파벳, NXP세미컨덕터, 길리드사이언스, 유니레버, 미쓰비시

한국 하나금융지주, 현대건설기계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 쇼크'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고 있으나, 증권가에선 이 같은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주식시장은 지난달 말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양호한 펀더멘털과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리스크가 완화되면 외국인이 다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도 물량을 출회하기는 했지만, 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보는 것보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풍부한 유동성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업종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060~2,250선을 제시했습니다.

2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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