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회 주목! 이리포트] 대신증권 양지환 "한진칼, 쉽게 끝나지 않을 싸움"
[83회 주목! 이리포트] 대신증권 양지환 "한진칼, 쉽게 끝나지 않을 싸움"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2.03 10:50
  • 최종수정 2020.02.0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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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이 반(反)조원태 동맹을 맺었는데요. 사실상 조 회장에게 물러나라는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관련 리포트 짚어보시죠.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대신증권 양지환_한진그룹, 쉽게 끝나지 않을 싸움

대신증권은 쉽게 끝나지 않을 싸움이라고 리포트 제목을 붙였습니다. 오늘 대신증권뿐 아니라, KB증권도 관련 코멘트를 내놓았는데요. 먼저 이슈 내용 체크해보고, 증권사별 의견 확인해보겠습니다.

결국 한진家 '남매의 난'
1/31 KCGI·조현아·반도건설, 한진칼 지분 총 32.06%
공동 입장문 "한진그룹 경영 심각...재무구조개선·경영효율화 필요"
3월 주총에서 조원태 대표이사 연임 저지 예상

1월 3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보유 지분이 기존 17.29%에서 32.06%로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전 보고서에 비해 특별관계자의 수는 12명에서 16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여기엔 대호개발 및 조현아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KCGI, 반도건설, 그리고 조현아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과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2020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가 예정되어 있는 조원태 대표이사의 연임을 저지하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칼 주주 구성 (대신증권 가정)

대신증권은 1월 31일 기준 한진칼의 지분 중 조원태 측 우호지분이 33.42%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델타항공(10%)과 카카오(1%)가 조 회장 편에 선다고 했을 때를 가정한 겁니다.

반면, KCGI 연합 측 32.06%(KCGI, 반도건설, 조현아 등), 그리고 기타 주주가 34.5%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조현아 전 부사장은 6.49%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31일 KCGI(17.29%), 반도건설(8.28%)과 합쳤기 때문입니다. 지분 격차는 0.3~0.4%에 불과하며 주총에서 기타주주의 표를 어느 쪽에서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조원태 대표이사의 재선 여부는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신증권은 한진 분쟁에 대해, 어느 한편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외부 자문기관의 조원태 대표이사 연임 반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는데요. 

반면 KB증권은 조원태 회장 연임 실패할 가능성도 분명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호지분과 관련해 대신증권과 다르게 전망하는 건데요. 조원태 지분율은 28.14%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공통적인 의견은, 한진 분쟁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박빙의 승부가 될 주총이지만, 지분경쟁이 지속된다면 한진칼 및 계열사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한항공과 한진,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한진 경영권 분쟁 본격화
한진그룹 주총 앞두고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
조현아·KCGI·반도건설,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계약…총 32.06%
지분경쟁 지속, 한진칼 및 계열사 주가에 긍정적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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