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 마감체크] 심리적 불안으로 끝날 것인지를 확인
[0131 마감체크] 심리적 불안으로 끝날 것인지를 확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31 16:05
  • 최종수정 2020.01.3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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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확실성 지속, 외국인 거센 매도세
다음주 중국 시장 개장, 우려 최고점 지나갈 것으로 전망
연준 유동성 공급 지속, 고점 대비 -6~7%선 저점 형성 예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3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증가로 인해 관련 우려가 계속되며, 외국인의 거센 매도에 따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종목들은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5% 하락한 2,1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2000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져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4,2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의 3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1,715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2,783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모멘텀에 급등했고, 보험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장비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고, 기계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2% 하락한 6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은 156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394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금융투자의 매수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은 133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섰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마스크 관련주의 강세에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IT H/W 업종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 특징주

SK하이닉스가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중 시장의 하방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OLED 사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 역시 부진한 실적에도 자사주 취득 소식을 전하며 반등했습니다. 이외에 오스템임플란트, SBS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반면 금호석유는 특수고무의 수익성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에 7% 급락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는 언론 보도에 힘입어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빅히트 측은 “상장설에 대해 현재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부인했고, 관련주 역시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키이스트, 넷마블 등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자사주 취득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500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4월 29일까지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5거래일 만에 장중 23%까지 올랐고, 15%의 반등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이즈항공이 보잉 자회사와의 공급 계약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하이즈항공은 전날 ACM(Aerospace Composites Malaysia)과 1,379억원 규모의 보잉 기종 부품 조립 및 가공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매출액 대비 300%를 상회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알려졌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의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를 비롯해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화학이 대표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포스코케미칼, 천보 등 최근 반등이 강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대체적으로 기관이 매물을 내놓은 가운데, 외국인은 재차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3일

미국 대선 아이오와 코커스 시작

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헬릭스미스 엔젠시스 임상 3상 결과 발표

 

경제지표

3일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독일 1월 제조업 PMI

4일

미국 1월 ISM 제조업 PMI,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5일

미국 12월 공장수주, 1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12월 무역수지

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6일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PMI

한국 12월 경상수지

7일

중국 1월 수출입동향

독일 12월 산업생산

미국 1월 고용보고서

 

실적

3일

미국 알파벳, 길리드사이언스, 시스코

한국 삼성중공업, LG화학, 이노션

4일

미국 포드, 디즈니, 폴로랄프로렌, 앨러간

한국 하나금융지주, 현대건설기계

5일

미국 퀄컴, 머크, GM, 스포티파이

한국 아모레퍼시픽, HDC, 신한지주, GS리테일, 더블유게임즈

6일

미국 필립모리스, 트위터, 얌브랜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한국 KT, 한국금융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현대해상,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지주, 티웨이항공

7일

미국 애브비, 혼다, 허니웰

한국 SK텔레콤, 롯데케미칼

 

■ 전망과 포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며 외국인의 거센 매도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다음달 전염병 고비를 넘기면 시장은 결국 펀더멘탈로 회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월요일 중국 주식시장 개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고비는 2월 10일 전후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시장은 통상 불안감을 선반영한 후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선 바이러스보다 중요한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2분기 중반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해 사스 당시 최대 낙폭인 -10%를 설정하기 보다는 고점 대비 -6~7% 하락한 선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130~2,230선을 제시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 게임, 미디어, 엔터 등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1월 3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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