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 개장체크] 악재가 정점을 지났을까?
[0131 개장체크] 악재가 정점을 지났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1.31 08:06
  • 최종수정 2020.02.0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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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비상사태 선포 이후 반등
국내증시, 대만증시 하락에 동반 하락
수급 안정 이전까지 신중한 전략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1월 3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 증시의 급락이 나타나며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7.8원 급등하며 1,185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1% 하락한 2,1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재차 매도로 돌아서며,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각각 2,788억, 4,4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6,632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약세에 3% 넘게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현대차 그룹주의 부진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6% 하락한 6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37억, 83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역시 1,777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마스크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고, 비금속 업종, 운송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IT H/W 업종 등 시총 상위주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하락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72% 내린 2만 2,977에 장을 마쳤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대만증시는 거래를 재개하며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75% 내린 1만 1,42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세계보건기구 비상사태 선포 후 상승 반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3% 오른 2만 8,859에 S&P500 지수는 0.31% 뛴 3,283에 나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9,2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대한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41% 떨어진 1만 3,15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4% 내린 5,87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6% 하락한 7,38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신종 코로나 우려에 0.8% 상승, 유가는 우한 폐렴 우려에 2.2% 내린 52,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약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는 오후들어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반등해 강보합권으로 마감헀습니다.

여행과 이동 중단을 권고하지 않았고 중국이 사태를 잘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를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려 금융주, 필수소비재가 1% 이상 올랐고 기술주와 유틸리티, 에너지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고 소재 업종도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가 3%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금융주도 강세 마감했습니다. 반면 다우와 나이키, 머크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가며 급등헀고 허쉬도 양호한 실적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전일 부정적 실적전망을 보인 페이스북이 약세를 보였고 듀폰과 UPS도 실적 실망에 하락했습니다. 카니발 크루즈도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에 주가가 밀렸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이 어닝서프라이즈에 10% 이상 급등했고 IBM이 CEO교체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웨스턴디지털과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도 실적발표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EA는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음에도 주가가 조정을 받았고 비자도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1월 실업률은 5.0%로 작년 12월과 동일했고 1월 소비자물가 예비치도 작년 대비 1.7% 올라 시장 예상과 부합했습니다.
-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기업투자 약세에도 서베이 지표 개선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완화, 부양적 재정정책으로 지속적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템플턴의 데이비드 존 유럽 채권 대표는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앤드루 베일리 차기 총재에게 정책 여력을 줬다며 3월 1일 영국 예산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정부 부양책에 국채 수익률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의 4분기 GDP가 주택경기 반등과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연율 기준 2.1% 성장했습니다. 3분기와 같은 수치를 보였고 시장 전망과도 일치했습니다. 소비와 기업투자의 부진을 수출과 거주용 투자가 개선되며 상쇄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2.3% 성장했습니다.
- 알제리 APS통신에 따르면 OPEC+가 3월로 예정된 정례 회동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2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170만 배럴 감산 정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우한 폐렴으로 나타난 유가 급락에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 세계보건기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6번째 비상사태 선포로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입니다. 다만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적 파장을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정량화 하기는 어렵다며 장기화 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 브릿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우한 폐렴과 같은 알수 없는 사태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산 다변화가 최선의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리적, 자산별, 통화별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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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증시 휴장
브렉시트 확정일

경제지표

한국 12월, 연간 산업활동동향
중국 1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일본 12월 실업률, 12월 산업생산, 12월 소매판매

실적

SK하이닉스, 포스코, LG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SK이노베이션, 호텔신라, 포스코인터, S-0IL, GS건설, 스카이라이프, 대우건설, 롯데손해보험, SK증권, 신세계건설, 국도화학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를 선반영한 국내 증시가 어떤 모습으로 움직일지 주목되는 하루입니다. 다만 국제적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다소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주말인데다 중국 증시는 개장하지 않지만 중국 제조업, 서비스업 1월 PMI가 발표되고 전일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불러 일으킨 대만과 홍콩 증시의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지 여부도 점검해 봐야 하겠습니다.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매도가 거칠게 쏟아지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저점 확보를 위한 수급적 뒷받침도 부족한 국면이라는 점도 상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 시황에서 단기 악재인 만큼 대형 실적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외치고 있지만 저가가 어디일지 알 수 없고 조정 기간과 폭에 대해서도 과거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정 부분의 현금이 있다면 저가매수보다는 관망하며 매수의 이유와 타이밍을 조절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이는 구간입니다. 중국발 악재가 길어지고 중국 성장률이 떨어지면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의 타격은 불가피하고 한국 성장률 하락도 감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월 3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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