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경영권교체시도 불발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경영권교체시도 불발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20.01.30 18:10
  • 최종수정 2020.01.30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액주주들 경영권 교체주장하며 임시주총 소집
▲ 문닫힌 해덕파워웨이 본사. 홍윤 기자.

[인포스탁데일리=(부산)일간리더스경제신문/ 홍윤 기자] 부산소재 조선기자재 상장사 해덕파워웨이의 경영권 교체시도가 불발됐다.
 
30일 해덕파워웨이는 임시주총을 열어 사측과 소액주주들이 표대결을 벌였지만 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주총은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이 무자본 기업인수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소액주주들의 주장에 의해 소집됐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해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한 바있다. 경영진 교체를 주장한 소액주주는 희준씨앤씨와 제이에이치투자 유한회사가 중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액주주들은 박윤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4인의 해임과 이들을 대신할 사내이사 5인 및 사외의사 2인의 선임을 안건으로 올렸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제안은 모두 부결됐고 최대주주가 제안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건만 가결됐다.
 
임시주총 표대결에서 사측의 완승으로 끝난 것이다.
 
현재 해덕파워웨이는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주 해덕파워웨이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로 결론을 지었지만 이의제기로 극적으로 상장폐지는 피했다.
 
2018년 11월 ‘공시번복’을 이유로 처음 개선기간을 부여받은데 이어 ‘이의제기’로 지난해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상장폐지는 피한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현재 해덕파워웨이의 대주주인 화성산업이 ‘무자본M&A’로 회사를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만큼 현 경영진이 남아있는 이상에는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에 선 투자자들은 개선기간 이후 제출한 개선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전제하에 거래소로부터 추가개선기간을 받은 것으로 경영진이 교체되면 개선계획의 이행에 차질을 우려해 상장폐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덕파워웨이는 1978년 선박의장품 제조업체로 시작해 부산은행으로부터 모범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부산광역시 중소기업인대상을 거쳐 2009년에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한때 코스닥 시장 히든챔피언, 수출입은행 한국형 히든챔피언, IBK기업은행 선정 수출강소기업 등으로 선정되며 튼실한 중소기업으로 2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계속된 불성실공시 등으로 벌점이 누적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가 상장폐지위기에 직면해 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