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신임사장 이명호 선임 확정
예탁결제원 신임사장 이명호 선임 확정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20.01.30 11:35
  • 최종수정 2020.01.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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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출신
노조 “낙하산 내정…출근저지 투쟁도 고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인포스탁데일리=(부산)일간리더스경제신문/ 홍윤 기자] 이명호(57·사진)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결국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새 사장으로 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취임식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63년생인 이 수석전문위원은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지난달 23일 이미 임기가 완료된 이병래 현 사장의 퇴임식은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열린다.
 
예탁원 노동조합은 새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 10여명은 주총에 참석해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안건 표결에 반대 입장을 폈다.
 
노조원들은 "낙하산 내정 철회하고 절차 공정 보장하라", "관치금융 타파하고 자주금융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조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신임 사장 자질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도 회사 측에 제안했다. 노조 관계자는 "토론회 결과를 보고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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