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클릭] 파라다이스, 지속 성장으로 '우한폐렴'에도 기대 'UP'
[인포클릭] 파라다이스, 지속 성장으로 '우한폐렴'에도 기대 'UP'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1.30 11:12
  • 최종수정 2020.01.3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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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율 기저효과로 매출 성장 구간… 한한령 해제 기대감 고조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중인 파라다이스가 카지노와 비(非)카지노 모든 부문의 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볼때 중국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악재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한한령(限韓令) 해제 가능성 등 전반적인 외국인 카지노 센티멘트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중장기적 호재는 유효하다. 

파라다이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 243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배경으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의 홀드율(고객이 칩으로 바꿔간 금액 가운데 카지노에 잃은 금액 비율)이 15.0%, 제주점의 홀드율이 21.6%를 기록하면서 전체 홀드율이 13.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체 Drop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꾸는 금액)은 중국인 VIP의 감소로 전년 보다 1.7% 감소했지만, 홀드율의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의 과도한 경쟁으로 Drop액보단 매출액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용이 많이 반영되는 분기인데도, 예년대비 절대적인 실적이 Levelup 된 것은 긍정적인 부문으로 판단하며, 영종도 P-City의 카지노 매출액이 분기당 약1000억 수준에 안착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중국발 ‘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로 단기적인 중국인 Inbound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국인 단체 방문객 방문 증가 등 한한령 해제의 분위기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다이스의 일본, 중국, 기타 VIP 고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시티 지분 45%를 복합리조트업체 세사가미의 영향으로 일본 VIP 고객은 꾸준히 늘 가능성이 높다. 기타 VIP도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회복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때 2020년 상반기 내 VIP의 매출 둔화를 생각하기는 어렵다.

(사진=파라다이스)
(사진=파라다이스)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P-city)의 실적 견인세가 두드러진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12월 전년동월 대비 80.4% 증가한 3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프로모션으로 인한 드랍액의 역기저효과와 제한적 프로모션에 따른 홀드율 증가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랍액 감소보다 홀드율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2020년 성장이 없더라도 보수적으로 12%의 홀드율만 기록하면 2019년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작년 하반기 월 평균 드랍액은 5481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통제된 마케팅 전략 하에서 달성한 홀드율의 성장은 2020년 모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레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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