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 마감체크]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
[0129 마감체크]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29 16:15
  • 최종수정 2020.01.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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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숨 고르기, 코스피 반등 및 환율 안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악화 시 증시 상승 모멘텀 둔화
수출 경기 및 반도체 업황 기대감 지속 시 추가 낙폭 제한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2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9% 상승한 2,1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서며 99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3,724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강한 매도 속에 4,96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 유통 업종 등 전일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이 현대위아의 급락과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2% 상승한 6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억, 11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유통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 일부 낙폭 과대주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79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유통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제약 업종 등은 전일의 급등에 따른 조정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중국 관련 소비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호텔신라 등 대형주가 반등을 이끌었고, 스튜디오드래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콘텐츠 섹터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생활건강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웰크론, 모나리자 등 마스크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고, 백광산업, 이글벳, 체시스 등 방역 관련주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애플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이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2020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918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4.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이폰의 매출액이 55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 비중의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힘입어 LG이노텍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덕우전자, 하이비젼시스템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실적주의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제일기획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부진이라는 평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제철은 영업적자를 냈음에도 올해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전기 역시 전년 대비 36% 감소한 연간 영업이익에도 올해 MLCC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위아는 우호적 환율 영향에 전년 대비 315% 증가한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실적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증권가의 4분기 호실적 전망과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9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램시마SC 등 직접 판매를 위한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매출 비중 증가로 마진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가를 67,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자사 전자담배 ‘릴’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KT&G와 필립모리스는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열고,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며, 양사는 올해 안에 신속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경제지표

미국 12월 잠정주택매매

 

실적

미국 (개장 전) 마스터카드, AT&T, 보잉, 맥도날드, GE

(폐장 후) MS, 페이스북, 페이팔, 알리바바, 테슬라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NAVER, LS산전, 대림산업, 현대모비스, 금호석유, NH투자증권

 

■ 전망과 포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출렁였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소폭 내리며 국내 증시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우한 폐렴’ 우려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상승 모멘텀이 1분기 가량 둔화될 수 있으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됩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사스 때보다 최초 감염 발생으로부터 전염병이 확산되는 속도가 현격히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망률은 당시보다 낮은 2.3% 수준에 그쳐 아직은 그 피해가 막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나, 사스 사례를 보면 사망률이 사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태가 악화 및 장기화 됐을 때 주식시장 전개 양상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개선 속도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것”이라며 “중국 경기의 일시적 둔화에 따른 1단계 무역합의(수입확대) 이행 부담이 높아져 이는 향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에 대한 우한 폐렴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코스피 하락의 골도 깊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한 폐렴 확산 전, 작년 연말부터 강한 코스피의 랠리는 수출경기와 반도체 섹터가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 논리가 깨지지 않는 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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