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회 주목! 이리포트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中 폐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81회 주목! 이리포트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中 폐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1.29 11:15
  • 최종수정 2020.01.2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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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우한 폐렴 전염 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지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타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단하긴 어렵지만, 공급 체인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럼 관련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자료 :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제목은 "中 폐렴, 이번에도 글로벌 Supply Chain 리스크" 입니다.

중국의 생산 규모를 감안하면,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중국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때문에 우한 폐렴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건데요.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지만 최소한 1 분기 성장률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중국 경제 및 산업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자료: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중국 경제 및 주요 지표, 자료=하이투자증권

확실한 건, 2003년 사스 당시에 비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은 달라졌다는 겁니다. 

위 그림을 살펴보면, 03년 당시에 비해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 경제 비중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전 세계 GDP 중 중국 GDP 규모의 비중은 03년 4.3%에서 18년에는 15.9%로 4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중국 고정투자 규모의 비중은 03년 7.4%에서 18년에는 26%로 크게 증가했는데요. 전 세계 고정투자의 1/4을 중국이 담당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전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03년 7.2%에서 18년 13.6%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중국 위상 제고를 보여주는 중국 전자, 통신장비의 전 세계 수출 비중중국 자동차 생산규모가 03년에 비해 약 5.8배 증가자료: 하이투자증권
중국 IT수출과 자동차 생산, 자료=하이투자증권

주목할 것은 중국 제조업이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중국 전자 및 통신장비 수출이 전 세계 동 수출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년 12.3%에 불과했지만 18년 31.6%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중국 자동차 생산규모도 03년에 비해 19년에는 5.8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 혹은 제조업이 자칫 흔들릴 경우, 글로벌 경제와 제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판단합니다.

중국 ICT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비중 비교, 자료=하이투자증권

위 그림에서 글로벌 ICT 공급 체인 수출 흐름에서도 확인되듯이, 2000년만 해도 복합 글로벌 공급체인(Complex GVC)에서 미약한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은 17년에는 미국, 독일에 이어 복합 글로벌 공급체인의 중심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렴 확산이 장기화되어 중국 내 기업들의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중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겠지만 글로벌 공급체인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의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중국 출국자 수, 03년 사스 당시에 비해 약 8배 이상 성장
중국 출입국자 추이, 자료=하이투자증권

생산뿐 아니라 소비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 여력 확대는 해외 관광 및 명품 소비 등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례로 18년 중국인의 출국자 수는 03년 사스 당시에 비해 약 8배 증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한 폐렴 사태가 글로벌 소비, 생산에 미치는 타격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한 폐렴 확산 장기화 여부가 관건!

중국 1분기 성장률 당초 예상치(6%내외) 크게 하회할 가능성

단, 1분기에 그치는 단기 이벤트로 종료될 전망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경기 안정 충분한 여력

폐렴 확산 2월 초 고비...
장기화 여부가 글로벌 공급체인 및 중국소비 충격 좌우

박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였던 6%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단, 1분기에 그치는 단기 이벤트라는 점을 강조했고,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경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폐렴 확산이 2월 초를 고비로 진정될 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며,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체인과 중국 소비의 충격 규모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성장 둔화 불가피
성장 둔화 폭, 공급체인 리스크에 달렸다
중국 복합 글로벌 공급체인(Complex GVC)에서 주요국 차지
폐렴 확산 장기화 여부가 관건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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