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 진출한다.
장부연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올해 비즈니스 영역 확장의 주요 키워드로 ‘퇴직연금 시장’을 꼽으며 그 일환으로 OCIO 사업을 준비한다고 28일 밝혔다.
장 대표는 “투자일임형 연금(DB형), DC형 퇴직연금의 디폴트 옵션(사전 지정 적격 상품 투자),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등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전제로 한 제도 도입이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대비해 현대자산운용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산운용은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솔루션팀을 신설하고 신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현대자산운용이 주목하는 부분은 대체투자 영역이다. 현대자산운용은 2008년 회사 설립 이후 10여년 간 해외 주요 도시의 우량 부동산을 비롯해 항공기나 선박 등 실물자산에 투자해왔다.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의 워터사이드 하우스(Waterside House) 빌딩을 매각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사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 펀드를 모집, 완판했다.
장 대표는 “전통자산부터 대체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대상을 아우르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각 기금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시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대체투자에 강한 현대자산운용의 장점을 살려 전통자산에 머물러 있는 OCIO 운용 자금을 대체투자 영역으로도 확대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