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리포트80회]메리츠종금 하인환 "우한 폐렴 사태 접근법: 가격하락하는 IT를 주목!"
[주목!이리포트80회]메리츠종금 하인환 "우한 폐렴 사태 접근법: 가격하락하는 IT를 주목!"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1.28 10:58
  • 최종수정 2020.01.2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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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한 폐렴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이 안에서 접근하는 대응전략을 제시한 리포트가 있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메리츠종금증권 하인환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제목은 "우한 폐렴 사태 접근법: Value=Price 또는 Value≠Price" 입니다. 제목만 보면 쉽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가치와 가격이 함께 떨어진 업종(종목)과 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가격만 떨어진 업종(종목)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가격만 하락한 업종(종목)은 오히려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종 투자자들의 과잉 반응, 투자심리가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만듭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장이 하락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는데요. 

위 표는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증시가 급락한 21일부터 23일까지의 외국인 순매수와 주가 수익률을 비교한 겁니다.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호텔레저, 화학/에너지 업종 등은 외국인 순매도와 주가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반면 IT하드웨어와 소매(유통) 업종은 외국인이 순매수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악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을 통해 가치와 가격 관점으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하 연구원은 이번 악재로 인해 가치(Value)가 하락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가격(Price)와 가치(Value)가 모두 하락하기 때문에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데요.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여행, 유통, 중국소비주 등입니다.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발병지인 중국의 소비 심리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를 확인해보면,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쇼핑, 신세계, 이마트 등 백화점/대형마트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또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가격 흐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가의 급락’입니다. WTI는 어제까지 올해 1월에만 13% 하락했으며, 지난 주에는 일주일 만에 7.4%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단기 반등보다는 하락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Value≠Price → 가격이 하락한 업종 : IT
Value≠Price → 가격이 하락한 업종 : IT

반면 매수 관점에서 주목할 업종도 있습니다. 증시 하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는 IT(반도체 등) 및 전기차 관련주라고 판단했습니다. 인텔이나 TSMC의 실적이 보여줬듯이 IT 업종은 2019년 4분기부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도주임에 분명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지난 주와 이번 주에 주요 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에만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아마존 등 주요 IT/전기차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 하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축된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IT에 대해선 오히려 매수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우한 폐렴 사태 : 가치과 가격이 다르게 움직인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 필요
Value=Price : 가치가 하락한 업종(자산) → 여행, 유통, 중국소비주 and 유가 
Value≠Price : 가격이 하락한 업종 → IT, 전기자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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