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개장체크] 펀더멘털까지 침식될까?
[0128 개장체크] 펀더멘털까지 침식될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1.28 07:47
  • 최종수정 2020.01.2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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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폐렴 확산 우려에 하락
국내증시, 악재 반영하며 변동성 증가
위험관리에 만전, 안전자산 강도 체크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1월 28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홍콩 증시의 급락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3% 하락한 2,2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물을 출회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334억, 4,79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5,813억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유통 업종 등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이 수급 부진에 하락했고, 증권 업종이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9% 하락한 6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54억, 1,13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은 1,77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시총 상위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설 연휴로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2.03% 하락한 2만 3,3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우한 폐렴 확산이 세계 경제까지 짓누를 것이란 공포감이 확산 되며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57% 후퇴한 2만 8,535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1.57% 떨어진 3,243에 나스닥 지수는 1.89% 밀린 9,13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2.74% 떨어진 1만 3,204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2.68% 하락한 5,86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2.29% 내린 7,41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신종 코로나 우려 고조에 0.4% 상승 마감해 6년래 최고치를 보였고, 유가는 우한 폐렴 공포에 1.9% 떨어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어떤 악재에도 흔들림없이 강세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에 변동성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관련이 높은 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기술주, 소재, 임의 소비재, 금융업종이 크게 하락했고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부동산 업종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월마트와 월그린, 화이자와 머크 등이 상승헀지만 인텔,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디즈니, 애플, 시스코와 다우 등이 2-3%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엑손 모빌과 쉐브론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제약주들이 비교적 강한 보습을 보인 가운데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등 백신관련주가 급등했고 소독용 세제 등을 만드는 클로락스도 상승했습니다.

또 실적개선에 DR호튼과 풀테 그룹 등 주택관련주가 선전했고 철강 부품기업 아르코닉도 실적 호전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 뉴스에 민감한 여행주, 항공주, 윈리조트, 라스베이거스 샌즈, MGM리조트 등 카지노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칩 관련 종목들도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쉐브론, 엑슨 모빌 등 정유주들도 경기 우려에 큰 폭의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도 투자의견 하향에 6% 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 5천명 발생했다고 우한 당국이 27일 밝혔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자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트럭과 SUV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0억 달러 가운데 22억 달러는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산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우한 폐렴 사태로 타격을 입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또 전염병 타격을 많이 입는 도소매업, 숙박요식업, 물류 운송업, 문화 여행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당부했습니다.
-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의 1분기, 혹은 2분기 성장률을 0.1~0.2%P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 관광, 소매판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춘제 기간 더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독일의 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5.9를 기록해 월가 예상 97.0을 하회했고 12월 기록한 96.3보다 악화됐습니다, 현재 평가지수와 기대지수 모두 시장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제조업은 반등했지만 서비스부문의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
- 미국의 12월 신규주택판매가 1.5%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달리 0.4% 감소했습니다. 신규 주택재고는 5.7개월 치를 기록해 1년전 7.4개월치에서 감소했습니다. 1월 댈러스 기업활동지수는 -0.2를 기록해 12월의 -3.2보다 상승했습니다.
- 모하메드 알캅 OPEC의장은 우한 폐렴이 글로벌 원유수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헀습니다. 다만 OPEC은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고 주요 외신은 유가 급락에 추가 감산이나 감산기간 연장 등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이브 메르시 ECB이사는 초저금리로 인해 자산가격에 버블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에서 금융안정 이슈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산 가격 조정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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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융, 경제상황 점검회의
중국, 홍콩, 대만증시 휴장

실적

제일기획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우한 폐렴이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확산 경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세계보건기구의 향후 대책과 중국 내 상황도 속단할 수 없는 구간이기에 투자 전략의 방향을 크게 수정하거나 펀더멘털의 훼손에 대한 우려를 벌써부터 높일 필요는 없지만 위험 자산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는 자제되야 하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내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연이어 발표된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과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특히 미국시장은 작년부터 올 1월까지 이어진 랠리가 생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면세점 등 유커 소비주들이 시장의 두려움을 측정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얼마나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인지도 관건입니다.

단기적 불확실성은 다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수익관리와 포지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한주로 보입니다.

금 등 상대적 안전자산의 강도도 지속적으로 체크해 봐야하는 변수 중 하나입니다.

1월 2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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