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 마감체크] 아직까지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
[0123 마감체크] 아직까지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23 15:53
  • 최종수정 2020.01.2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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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 확산 공포 지속, 아시아 증시 약세
중국인 관광객 입국 가능성 하락, 투심 악화 예상
펀더멘털 영향 없어, 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 지속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홍콩 증시의 급락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3% 하락한 2,2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물을 출회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404억, 4,76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5,808억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유통 업종 등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이 수급 부진에 하락했고, 증권 업종이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9% 하락한 6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619억, 1,12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은 1,77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시총 상위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133억원, 영업이익은 1,0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8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고판가 제품 생산 집중과 2공장 가동률 개선 효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앞다퉈 목표가를 상향했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한편 삼성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 평가받는 삼성물산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 그룹주가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일 발표한 호실적 영향이 지속되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압박했던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최근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확실성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화신, 성우하이텍, 만도 등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2차 전지주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CATL 대비 평균 40% 이상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수익성 확인 및 매출액 성장이 나타난다면, 할인 요인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이 상승했고, 천보, 엘앤에프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게임주가 반등했습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소송 관련 이슈 중 일부가 1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연말까지 예상됐던 3가지 소송 관련 이슈가 지연됐으나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에, 해당 소송들이 마무리되면 손배소 금액 외에도 정식 계약을 통해 로열티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 독일,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2020년 최고의 MMORPG로 꼽혔다는 소식을 전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는 향후 간편결제, 송금, 인증뿐 아니라 투자중개와 금융상품 직접 판매로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증권사의 모바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에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을 필두로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F&F가 MLB와 디스커버리의 호실적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증권가 리포트에 강세를 보였고, 비에이치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면 줌인터넷은 지난해 매출액 246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7일

국내증시 설 연휴 휴장

중국 춘절 연휴(~30)

29일

FOMC 회의

31일

브렉시트 결정 마감일

 

경제지표

27일

독일 1월 Ifo 기업체감지수

28일

미국 12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내구재수주

29일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미국 12월 잠정주택매매, 4분기 GDP,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

31일

한국 12월 산업생산

중국 1월 제조업PMI, 서비스업PMI

독일 12월 소매판매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2월 개인소득

 

실적

28일

미국 애플, 3M, 비자, AMD, 스타벅스, 화이자

한국 제일기획

29일

미국 MS, 보잉, 테슬라, 페이스북, 마스터카드, 맥도날드, AT&T, GE

한국 삼성전기, 현대위아, 현대제철, LG생활건강, LG이노텍, 메리츠종금증권

30일

미국 듀폰, 코카콜라, 버라이즌, 바이오젠, 아마존닷컴

한국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NAVER, LS산전, 대림산업, 현대모비스, 금호석유, NH투자증권

31일

미국 캐터필러, US스틸, 셰브런, 엑슨모빌

한국 SK하이닉스, POSCO,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S-Oil,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

 

■ 전망과 포인트

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중국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국내 증시가 떨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도 투자심리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설 명절 이후 다음주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져 지금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심이 높아진 점은 악재”라며 “중국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춘절 특수가 기대되던 면세점, 화장품, 의류 등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시장의 펀더멘털은 훼손된 것이 없다”며 “과거 사스(SARS) 사태로 재현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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