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 ‘3세 경영’ 본격 개막... “그룹 간 M&A 활성화” 전망
재벌기업 ‘3세 경영’ 본격 개막... “그룹 간 M&A 활성화” 전망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23 08:21
  • 최종수정 2020.01.2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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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사진= 픽사베이
인수합병(M&A)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재벌기업 1, 2세 시대가 마무리되고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고 계열 분리를 통해 새 그룹이 탄생하는 등의 일들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내 3세 경영시대에서의 M&A를 통한 ‘특화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3세 경영시대의 M&A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방송에서 최 고문은 “3세 경영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유와 경영을 함께 했던 과거 기업에 대해 다른 생각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라며 “그룹 내 계열분리 과정에서 적지 않게 회사들이 떨어져나오고 있고, 그 과정에서 M&A가 벌어질 개연성이 있는 만큼 향후 5년 내 그룹 간 M&A가 활성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대표적 사례로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과 롯데그룹이 거론됐다. 최 고문은 한진그룹에 대해 “현재 3남매의 전공이 다른데 계열분리 과정에서 다툼이 나는 건 서로 교집합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경영도 잘 하기 위해선 싸움 없는 나누기가 중요하며, 이 경우 집중된 항공-운수 체제에서 M&A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 그는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함께 유통사업 재건과 화학부문 강화 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며 “다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배구조를 쥐고 있는 만큼 롯데월드타워의 지분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를 나눠갖는 식으로 계열분리를 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라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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