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시 ROE 개선 예상… 수익성은 의구심”
NH투자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시 ROE 개선 예상… 수익성은 의구심”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22 09:35
  • 최종수정 2020.01.22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 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 본사. (사진=KB금융)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NH투자증권이 22일 KB금융지주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인수 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효과가 예상되나 보험업계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수익성 유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만 KB금융지주가 안정적 실적과 자본력을 갖춰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시행과 추가적 성장기반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종 ‘최선호주’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를 유지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 (푸르덴셜생명) 가격대인 2조원 안팎(1조8000억원, 2조원, 2조2000억원)의 인수가 기준으로 푸르덴셜생명보험 딜이 성사된다고 가정하면 인수 후 KB금융의 ROE는 약 40~45bp 개선 효과, EPS(주당순이익)는 대략 4~5% 상승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KB경영진의 M&A 기본 원칙 중 하나인 ‘ROE 증진’ 요건에 부합하고, 단순 EPS 합산만으로도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저성장, 저금리 환경으로 보험업이 위축된 가운데 수익성과 효율성 유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제기된다. 조 연구원은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중요 지표인 초회보험료 성장률, 계약유지율, 설계사정착률, 수익성비율 및 판매채널 구조 등의 변화 추이를 짚어본 결과 실적 측면에서 상위권 생명보험사로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과거 대비 성장 동력은 다소 약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성장, 저금리를 동반한 위축된 영업환경 아래 인수 시점의 수익성 및 효율성이 향후 유지 가능할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