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1 마감체크] 중장기 반등을 위한 단기 조정
[0121 마감체크] 중장기 반등을 위한 단기 조정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21 15:55
  • 최종수정 2020.01.2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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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신용등급 하락,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국내증시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삼성전자 수시 캡 조정 검토, 단기 조정 가능성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2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홍콩의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나타난 아시아 증시의 약세 영향과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습니다. 거래소가 ‘코스피200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수시 캡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1% 하락한 2,2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2,038억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1,856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지수가 1% 넘게 밀린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은 3,60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과 통신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화학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전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2% 하락한 676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528억, 1,316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지수의 조정을 유도했습니다. 개인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84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유일하게 반등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신고가 경신 랠리를 지속하던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에 대해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CAP)’를 수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는 수급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 시총 캡 제도를 도입해 코스피200 내 특정종목의 편입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기 조정은 6월과 12월이지만, 수시 조정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명시돼 있어 선물, 옵션 만기일에 맞춰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SK하이닉스, 테스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가 케이엠더블유의 실적 성장 기대감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며, 2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통신 기업 차이나모바일의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중국 매출 증가 및 삼성전자 시스템장비/에릭슨 필터 장비 매출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힘입어 케이엠더블유가 이틀 연속 반등하며 주가 60,000원 선을 탈환했고, 유비쿼스홀딩스, 서진시스템, RFHIC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악재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첫번째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대웅제약과 함께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에이비엘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셀리버리 등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나이벡은 6개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 치료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신라젠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고도 경비 지역 ‘그린존’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재차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미국이 최근 그린존 내 로켓포 공격에 대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재차 중동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흥구석유, 극동유화, SH에너지화학 등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KCC가 한 달 여 만에 거래가 재개된 가운데, 기업 분할과 미국의 실리콘 업체 인수 효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급등했습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KCC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 재개 이후 일시적 주가 변동성도 예상되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실리콘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 창출력이 개선돼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신설된 회사인 케이씨씨글라스는 재상장 첫 날 급락하며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2020 다보스 포럼 개막

 

경제지표

독일 1월 ZEW 경제전망지수

한국 4분기 실질 GDP

 

실적

미국 (개장 전) UBS, 할리버튼

(폐장 후) IBM, 넷플릭스, 캐피탈원, 유나이티드 항공, TD아메리트레이드

한국 현대차, 기아차,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건설

 

■ 전망과 포인트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증권가에선 시장의 흐름이 오늘 이후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미 중요한 저항에 대한 돌파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중장기로는 2,250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상승세가 이어져 2250선 위에 안착하면 이후 조정 과정에서도 2,250선이 지지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또한 정인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기존 매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상승 시도 과정에서 분할 매도 후 재매수 시점을 찾는 것이 좋다“면서 ”매수 포지션이 없을 경우에는 추가 상승 가능 폭을 염두에 두고 매수하기 보다 상승 시도 후 나타날 수 있는 조정을 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습니다.

1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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