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M&A 급증…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은 '뚝'
지난해 상장사 M&A 급증…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은 '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16 09:44
  • 최종수정 2020.01.16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 상장법인 수가 상당수 늘어난 한편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28개사로 전년(106개사) 대비 20.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는 4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 감소했으나 코스닥 상장사는 85개사로 전년 대비 23개사(37.1%) 증가했다.

사유별로는 합병(108개사)이 가장 많았고, 주식교환 및 이전 13개사, 영업양수·양도 7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제공=예탁결제원

그럼에도 지난해 상장사가 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16억원으로 전년(1조43억원) 대비 74.0% 줄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합병, 영업양수 ·양도, 주식교환 및 이전 등)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다수 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우리은행(주식이전) 1839억원, 사조해표(합병) 47억원, 사조대림(합병) 46억원, 광주신세계(영업양도) 15억원, 이월드(영업양수) 9억원 등 1,962억원이 지급돼 전년 (1,957억원) 대비 0.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원익아이피에스(합병) 161억원, 현대정보기술(합병) 125억원, 브이티지엠피(합병) 119억원, 원익테라세미콘(합병) 110억원, 글로벌텍시프리(영업양수) 38억원 등 654억원이 지급돼 전년(8,086억원) 대비 91.9% 감소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