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JB금융, 지방금융지주사 중 최상위 자본비율 예상…배당매력 높아"
하나금투 "JB금융, 지방금융지주사 중 최상위 자본비율 예상…배당매력 높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16 09:14
  • 최종수정 2020.01.1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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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JB금융지주에 대해 지방금융지주사 중 최상위 자본비율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4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의 저성장에서 벗어나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북·광주은행 합산 3%에 가까운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큰 폭으로 감소하기만했던 중도금집단대출 등이 재취급되며 가계대출 성장세가 기업대출 성장세보다 높을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NIM(순이자마진)은 과거 취급했던 저금리 중도금집단대출 만기 도래 효과가 일단락되며 전북은행이 하락전환하고 광주은행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두 은행 합산 6bp 하락이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J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일회성 특이 요인으로는 △JB자산 호주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 85억원 △희망퇴직비용 135억원(전북 102억원, 캐피탈 33억원) △RC(risk component·리스크요인)값 변경 등 보수적 관점에서의 충당금 추가 적립 100억원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은 9.7%(배당금 지급 감안 후)에 달해 경쟁 지방금융지주사 DGB금융과 BNK금융을 소폭 상회할 공산이 크다“며 ”자본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00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 배당수익률은 5.5%로 업종 내 고배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될 것”이라며 “올해 DPS(주당배당금)는 320원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JB금융의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추정 ROA는 0.67%로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지녔고, 배당매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지나친 할인거래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JB금융은 캄보디아 프놈펜은행 인수, 미얀마 캐피탈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광주은행이 베트남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 증권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또한 JB금융은 PF, SOC 및 CB, BW, M&A 주선 등 IB 부문을 강화한다. 브로커리지 주식담보대출도 실시할 예정이다. 추후 추가 증자가 예상되는데 2022년까지 60억원 이상의 순익을 목표로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최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 확대를 통해 신남방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서는 그룹 마진 하락 압력 완화 등을 통해 수익성 등 내실을 다지고, 해외에서는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하는 전략 방안을 차근차근 수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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