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메모리 생산 애초 계획보다 2배 확대…장비 증설에 25조원 투입
[단독]삼성전자, 메모리 생산 애초 계획보다 2배 확대…장비 증설에 25조원 투입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1.15 14:11
  • 최종수정 2020.02.05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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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6일 충남 아산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이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6일 충남 아산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했다.(앞줄 왼쪽부터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이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올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진했던 반도체 장비투자에 25조원에 이르는 공격적 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메모리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5일 인포스탁데일리에 "이번 반도체 장비 투자계획은 지난해 말과 연초 사이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결단이 있었다는 것으로 안다"면서 "2021년 공격적 증산을 대비해 선제적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삼성전자는 D램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투자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낸드플래시가 110K, D램이 40-50k 시스템LSI가 40K에 이르며 장비 가격만 총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총 물량도 100K에서 200K로 두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급 악화로 지난해 초부터 장비투자를 중지해 왔다. 이로인해 지난해 메모리 장비 투자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서버 반도체 수요 재계와 5G 스마트폰 증가로 올해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떠한 답변도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메모리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유일의 메모리 생산기지인 중국 시안공장에 80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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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2020-01-16 19:38:30
헐... 박근헤때는 해외만 투자하다가 문재인 바뀌니 거의 무자비한 투자 공습수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