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CD 자금조달 390.9조원… 전년비 7.2%↑
지난해 채권·CD 자금조달 390.9조원… 전년비 7.2%↑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14 11:10
  • 최종수정 2020.01.14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메자닌 발행 자금조달 5.1조원 … 20.2%↑
제공=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조달된 채권·CD(양도성예금증서) 자금 규모가 약 390조9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CD 등록발행 규모는 전년(364조5903억원) 대비 7.2% 늘어난 390조8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360조2000억원으로 전년(343조원) 대비 5% 증가했다. CD 등록발행 규모는 30조7000억원으로 전년(21조6000억원) 대비 42.2% 급증했다.

예탁원 등록발행 채권·CD 390조8746억원 중 금융회사채(112조2,824억원)는 2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특수금융채, 일반회사채, 유동화SPC채, 일반특수채, CD, 국민주택채, 지방채, 지방공사채, 유사집합투자기구채 순으로 등록발행됐다.

국민주택채는 15조2,994억원 등록발행돼 전년(15조1,16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지방채는 4조5,357억원 등록발행, 전년(3조2818억원) 대비 38.2% 늘었다. 종류별 지방채를 살펴보면 지역개발채가 2조 2,543억원으로 전년(2조 310억원) 대비 11% 늘어난 반면 도시철도채는 9,182억원으로 전년(9,222억원)대비 0.4% 감소했다. 모집지방채는 1조 3,632억원으로 전년(3,286억원) 대비 314.9% 증가했다.

등록발행 비중은 지역개발채가 전체 지방채 등록발행규모의 49.7%를 차지했으며 이어 모집지방채 30.1%, 도시철도채 20.2% 등의 순으로 차지했다.

특수채는 130조 5,691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128조 4,57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일반특수채가 32조 507억원 발행돼 전년(26조 3,966억원) 대비 21.4% 늘어난 반면 특수금융채는 94조 1,700억원 발행돼 전년(97조 8,458억원) 대비 3.8% 줄었다. 지방공사채는 4조 3,484억원 발행돼 전년(4조 2,146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금융채가 76.2%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일반특수채 20.5%, 지방공사채 3.3%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채는 209조 8,104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196조 1,480억원) 대비 7.7% 증가했다. 종류별 회사채를 살펴보면 일반회사채 62조 8,850억원, 금융회사채 112조 2,824억원, 유동화SPC채 34조 1,837억원, 유사집합투자기구채 4,593억원 등록발행돼 전년(각각 52조 9,079억원, 108조 9,678억원, 34조 273억원, 2,450억원) 대비 각각 18.9%, 3%, 0.5%, 87.5% 증가했다.

회사채 등록발행 규모 중 금융회사채가 53.5%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반회사채 30%, 유동화SPC채 16.3%, 유사집합투자기구채 0.2% 등의 순이었다. 금융회사채 중 일반은행채가 40조 3,800억원, 할부금융채가 31조 8,279억원 발행돼 각각 전년(37조 5,100억원, 27조 4,728억원) 대비 7.7%, 15.9% 증가했다. 반면 금융회사채 중 신용카드채는 16조 8,550억원 발행돼 전년 (20조 4,050억원)대비 17.4% 감소, 지주회사채 등 기타금융회사채도 23조 2,195억원 발행돼 전년(23조 5,800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제공=예탁결제원

CD는 30조 6,6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21조 5,873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5조866억원으로 전년(4조2305억원) 대비 20.2% 늘어났다.

메자닌 증권 가운데 전환사채가 4조 2,793억원 발행돼 전년(2조 9,813억원) 대비 43.5% 증가했으며 교환사채는 3,569억원으로 전년(3,055억원) 대비 16.8% 늘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4,504억원으로 전년(9,437억원) 대비 52.3% 감소했다.

만기구조별로는 단기채권(1년이하)이 90조원 발행돼 전년(103.7조원) 대비 13.2% 감소했다. 반면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173조8000억원, 장기채권(3년 초과)이 127조원 발행돼 전년(158.2조원, 102.8조원) 대비 각각 9.9%, 23.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발행규모 중 단기채권이 23%, 중기채권이 44.5%, 장기채권이 32.5% 순으로 차지했다.

채권 모집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모채권이 320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297조5000억원) 대비 7.8% 증가한 반면 사모채권은 39조5000억원으로 전년(45조5000억원) 대비 13.2% 감소했다.

등록발행 비중에서 공모채권이 89%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사모채권 중 일반사모채권은 10.3%, P-CBO(Primary-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s) 기초자산을 구성하는 사모채권은 0.7%를 차지했다.

P-CBO는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 증권을 말한다.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신용보증기금 또는 제3의 금융기관을 통해 신용보강이 이뤄진 이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정책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 외화표시채권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달러(USD) 채권만 5,001억원 등록발행 돼 전년(5조 8,744억원) 대비 39.1% 줄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