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 마감체크]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0113 마감체크]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13 15:49
  • 최종수정 2020.01.1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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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수 지속, 2,200선 탈환 성공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연내 금리 인상 의견 제동
1단계 무역합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태 등 위험자산 우호적 환경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1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투심 회복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신고가 60,000원을 터치하며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국 관련 소비주의 랠리가 돋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4% 상승한 2,2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를 지속했습니다. 2,58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 2,14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유통 업종, 음식료 업종 등 중국 관련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들이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건설 업종, 통신 업종도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유일하게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2% 상승한 67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263억, 68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주도주로 나선 오락,문화 업종에 대해 동반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의 1,158억 순매수가 더해지며 코스닥 역시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엔터, 콘텐츠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계/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역대 처음으로 주당 60,0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해, 2분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역시 반등에 성공하며 주당 100,000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5,000여명의 단체 관광객 방한에 이어,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한 기대감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중 합작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기업 케이블리(KVLY)가 중국 공연 기획사 ‘프리고스’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국화장품을 필두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JYP Ent., 에스엠 등 엔터주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남북 경협주가 북한의 협상 재개 의사 전달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북한과 접촉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에서 열었던 협상을 이어가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 협상 재개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엘리베이, 현대로템, 좋은사람들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톡스 관련주가 각종 모멘텀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메디톡스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회사의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의 효능과 안전성을 실은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외에 휴젤은 피부 시술 환자를 위한 메디컬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피알포’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웅제약 역시 ‘나보타’가 발매 첫 해 4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통해 2,196만 9,110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총 발행 주식 수의 50% 규모로, 발행가는 주당 18,550원, 총 4,075억원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기존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에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한 결과, 장 초반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16)

 

경제지표

중국 12월 무역수지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200선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란 갈등이 소강 상태에 들며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합의 1차 서명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오는 15일을 전후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란 정부는 여객기 격추에 대해 캐나다와 우크라이나에 공식 사과하면서 강경파보다 협상파들의 입지가 강해졌다”고 보았습니다.

안 연구원은 “여기에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리플레이션 환경을 재확인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견에 제동을 건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그는 “여러 모로 좋은 매크로 환경”이라며 “위험자산에 좀 더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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