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콜드체인 사업에 250억원 투자…물류 경쟁력 강화
SK, 콜드체인 사업에 250억원 투자…물류 경쟁력 강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1.13 14:12
  • 최종수정 2020.01.1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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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2대주주로…아시아 지역 저온 유통 인프라 구축
(사진=SK그룹)
(사진=SK그룹)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가 콜드체인 물류업체인 '벨스타 수퍼프리즈'에 250억 원을 투자해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신선식품 등의 저장·운송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시켜 품질을 확보하는 저온유통체계를 말한다. 

이번 투자로 SK는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콜드체인에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벨스타의 2대 주주가 된다. 유망 사업인 저온 물류영역 선점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가능해졌다. 

벨스타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 EMP Belstar(이엠피 벨스타)가 설립한 회사로, 최대주주인 EMP Belstar와 CITIC(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시의 오성산업단지 내 2만8,000평 규모의 대지에 현대식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6월부터 가동 중이며 올해부터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 내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 예정인 초저온 복합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투자에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해 SK와 함께 2대주주가 됐다. 양사는 향후 1년 이내에 각각 125억원씩 총 250억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는다.

SK는 이번 벨스타 투자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저온 물류 시장에 진입해 바이오 의약품, 고급어류는 물론 항온·항습 보관이 필요한 제약 등 고부가가치 물류 영역에서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아시아지역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현대식 인프라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벨스타가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SK의 비즈니스 노하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함으로써 아시아 콜드체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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