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덴티움, 상장 논란으로 주가 급락…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미래에셋대우 "덴티움, 상장 논란으로 주가 급락…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13 09:14
  • 최종수정 2020.01.1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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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덴티움에 대해 상장 요건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 같은 우려보다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현직 임원들이 덴티움 불법 상장에 관여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덴티움은 애초에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도 이들 임원이 개입해 상장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덴티움의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나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덴티움이) 상장 과정에서 수차례 감리를 받고 소명 과정을 거쳐 사실이 아님으로 밝혀졌고, 정부기관에서 스몰캡 기업을 상장시키기 위해 각종 불법행위를 한다는 것이 어폐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과도한 우려보다 기업의 펀더멘탈에 더 집중해야할 시점”이라며 “현재 덴티움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치과용 임플란트 3사 가운데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덴티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성장했는데 올해도 지난해에 준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덴티움 매출성장의 핵심지역은 단연 중국으로, 중국에서 외국기업 중 최초 임플란트 생산허가를 획득, 치과용 CT(컴퓨터단층촬영) 판매허가를 획득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덴티움의 영업이익률 및 현금 흐름 악화, 매출채권 증가 등은 다소 우려되는 사안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매출증가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이 작년 수준보다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현금 흐름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설비투자(CAPEX)는 올해를 기점으로 종료되고, 해외 신규지역 진출에 의해 신규 거래선 증가로 매출채권이 증가했으나 신규거래선은 안정화를 위해 회수기간을 여유있게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손충당금은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매출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최근 회계법인의 감리수준이 상당히 엄격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덴티움의 채권회수 능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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