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끌고, 2차전지가 밀고
[0110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끌고, 2차전지가 밀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10 16:06
  • 최종수정 2020.01.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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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 소강 상태,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 회복세
트럼프 새로운 핵 합의 추진 발언, 사태 조기 진화 가능성
시아파 무장 세력 도발 우려, 호르무즈해 파병 등 부정적 요인 존재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지속하며, 코스피의 2,200선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9% 상승한 2,2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수를 이어가며 3,80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3,643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 역시 24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2차 전지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의약품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순매수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덴티움의 급락에 낙폭을 확대했고,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67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6억, 306억을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이틀 만에 매수를 재개하며 965억을 순매수했고,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위메이드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화학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반도체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를 지속하며, 신고가를 59,700원으로 높였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99,7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반도체 중소형주 역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관련주가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만 4,150대와 수소차 1만 280대 보급으로, 누적 2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LG화학,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장악했고, 대우부품, 유니크, 이엠코리아 등 수소차 관련주도 장 초반부터 급등했습니다.

아이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고, 2018년 8%에 그쳤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KB증권에 따르면, 아이폰SE2 출시에 힘입어 향후 애플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힘입어 LG이노텍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SDI, 비에이치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음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서 두 번째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등했고, 메지온은 미국 심장학회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 발전 기여 연구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메디톡스는 자사주 취득 결정에 힘입어 4% 올랐습니다.

창투사 관련주가 벤처투자촉진법의 국회 통과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벤처투자촉진법과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안 등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2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아울러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하며, 향후 혁신성과 성장성에 중점을 두도록 벤처기업 확인 요건이 개편될 예정입니다. 이에 힘입어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16)

일본증시 ‘경로의 날’ 휴장

1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

16일

연준 베이지북 공개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14일

중국 12월 무역수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5일

한국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유로존 11월 무역수지, 11월 산업생산

16일

미국 12월 소매판매, 1월 필라델피아연준 제조업지수

17일

중국 4분기 GDP, 12월 산업생산, 12월 고정자산투자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2월 산업생산, 12월 주택착공, 12월 건축승인, 11월 JOLTs 보고서

 

실적

14일

미국 델타항공,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15일

미국 블랙록, BOA, 유나이티드헬스

16일

미국 모건스탠리

 

■ 전망과 포인트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15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과 이란 무력충돌에서 비롯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갈 길 바쁜 국내외 금융시장을 맹폭하며, 지난해 4분기 집중 유입됐던 외국인 선물 및 금융투자 현물 등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를 자극해 시장의 널뛰기 행보로 파급됐다”면서 “다음주에도 시장의 초점은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변수에 지속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낙관과 비관 양 축을 오가는 시소게임 구도가 전면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150~2,200선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측이 즉각적 대이란 경제제재 결의에도 추가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으며 새로운 핵합의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사태의 조기진화 가능성을 지지하는 분명한 긍정 요인”이라면서도 “격앙된 양 진영을 중재할 세력이 마땅찮은 현 국제환경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조성이 통상 미국 대선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해왔단 그간의 경험칙, 시리아레바논예멘가자지구 등지에서 활동 중인 친이란 시아파 무장 세력의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상 호르무즈해 항행 보호를 위한 파병요구와 이에 연유한 이란 측 추가 반발 여지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사태해결 가능성을 제한하는 부정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1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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