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 마감체크] IT를 넘어 종목 확산 여부가 관건!
[0109 마감체크] IT를 넘어 종목 확산 여부가 관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09 16:06
  • 최종수정 2020.01.0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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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 완화, 국내 증시 상승 반전 성공
전면전 우려 낮아, 조정 시 적극적 시장 접근 필요
이슈 민감도 높은 상황, 변동성 장세 유의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1.7원 하락한 1,159.1원에 마감하며,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3% 상승한 2,1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를 중심으로 93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장중 매도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1,500억원 가량을 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2,836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1,89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이 흐름을 주도했고, 운수창고 업종, 건설 업종 등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탄력이 강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방산주의 반락에 약세를 보였고, 은행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92% 상승한 6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1,617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가 전일의 낙폭 이상을 회복하는 원동력을 제공했습니다. 개인은 1,519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은 8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6% 넘게 급등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IT H/W 업종도 4%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약세장 속에서도 반등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추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 9,000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큰 폭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39조 2,55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완화 기대감을 보이며, 최근 급등했던 방산주, 유가 관련주 등이 동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대국민 성명을 내고,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UN헌장에 따른 자위적 방어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이란의 대응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극동유화, 흥구석유, SH에너지화학 등 유가 관련주,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에서 발병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지난해 말에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1명이 원인불명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체시스가 급등했고, 파루, 이글벳, 제일바이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남북 경협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당정이 오늘 협의회를 열고, DMZ 인근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추가 해제 및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대해 정밀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로템이 급등했고, 현대엘리베이, 아난티 등이 동반 반등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데이터 3법’을 의결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데이터 3법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개인정보보호법(개인정보법) 개정안,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신용정보법) 개정안 등입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 핀테크 사업을 추진 중인 씨티젠을 비롯해 NICE평가정보, 데이터솔루션 등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11월 산업생산, 11월 수출입

 

■ 전망과 포인트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잦아들며 국내 증시도 상승 반전했습니다. 미국 상승 장세의 영향을 받은 모습입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중동지역 내 전면전 상황으로 전개되는 파국적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낮다는 전제 하에서 이벤트 발생과 이에 따른 가격 메리트 형성 시 적극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저점 통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주요 매크로 지표와 삼성전자에서 확인된 IT 중심의 기업 이익 사이클 회복이라는 펀더멘털 측면의 긍정적 흐름에 더해 실질적으로 리스크 관련 지표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심리적인 불안감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조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에 따른 지수 차원의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실적 측면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IT 정보통신하드웨어(H/W) 업종과 더불어 조선 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며 “조선 업종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견조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전역적인 회복이라기보다 실적 서프라이즈 소식이 전해진 IT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는 한계점이 있다”면서 “중동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아직 높은 만큼 당분간 이벤트 발생에 따라 변동성이 수시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았습니다.

1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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