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 1123조원… 전년비 0.5%↑
지난해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 1123조원… 전년비 0.5%↑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09 10:25
  • 최종수정 2020.01.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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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단기사채 발행액이 1123조1000억원으로 전년(1117조5000억원) 대비 0.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일평균 발행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난 2013년 단기사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누적 발행금액은 58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이 전자 처리된다. 지난해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의 ’전자단기사채‘라는 명칭은 ’단기사채‘로 변경됐다.

종류별로는 일반 단기사채(증권사, 금융사, 제조업 등 일반 기업이 발행)가 전년(974조5000억원) 대비 3.8% 감소한 937조9000억원 발행됐고, 유동화 단기사채(특수목적회사 발행)는 전년(143조원) 대비 29.5% 증가한 185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제공=한국예탁결제원
제공=한국예탁결제원

만기별로는 3개월 물 이내 발행량이 전년(1,114조7000억원) 대비 0.5% 상승한 1,119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9.7%)을 차지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3개월 이내)되기 때문에 3개월 이내 발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은 728조5000억원이 발행돼 전년(798조6000억원) 대비 8.8% 감소했으나 전체 발행의 64.9%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 단기사채는 1일물 발행이 44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가 길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유동화 단기사채의 경우 32일~3개월물 발행이 134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초단기물의 발행비중이 적었다.

신용등급별 발행은 A1(1,019조2000억원), A2(84조6000억원), A3 이하(19조3000억원) 이하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이 중 A1등급의 발행이 1,019조2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0.8%를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A3등급 이하 발행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하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제공=한국예탁결제원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649조1000억원), 유동화회사(185조2000억원), 카드·캐피탈(114조5000억원), 공기업(61조6000억원), 기타금융업(61조3000억원), 일반기업(51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동화회사, 기타금융업, 공기업의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증권사, 카드·캐피탈, 일반기업의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발행회사 수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3,665개사로 유동화회사(3,484개사), 일반기업(94개사), 증권회사(26개사), 카드·캐피탈(24개사), 공기업(20개사), 기타금융업(17개사) 순으로 많았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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