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신년사에서 ‘완성차 대수’ 언급 안 한 이유는?
현대차 정의선, 신년사에서 ‘완성차 대수’ 언급 안 한 이유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09 07:57
  • 최종수정 2020.01.09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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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의선 현대기아차 수석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완성차 목표 대수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경제 전문가들 사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완성차 생산 400만 대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가는 단계에서 계산된 신년사였다는 관측이다.

9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2020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신년사를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이번 신년사에서는 처음으로 완성차 대수를 말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이한 모습”이라며 “정 수석부회장의 이번 신년사가 100% 외부용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며, 이번 CES 행보를 잘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전동화·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가시화 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그간의 신년사에선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을 꾸준히 언급했는데 정 수석부회장 체제의 두 번째 신년사인 올해는 그 같은 내용이 빠진 상태다.

최 고문은 “현대차는 올해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이번 CES에서 플라잉카를 선보이면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2018년도 신년사로 ‘위기상황 정면 돌파’를 선언하고는 실적을 망쳤는데, 올해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본격화하는 방향 전환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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