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 마감체크] 거래는 늘고, 상승종목은 줄고
[0108 마감체크] 거래는 늘고, 상승종목은 줄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08 16:14
  • 최종수정 2020.01.0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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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군 보복 공격 현실화, 증시 낙폭 확대
과거 사례 상, 중동발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 낮아
지정학 위험, 차익실현 기회 및 매수 기회 의견도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이란의 미군에 대한 보복 공격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SK하이닉스와 함께 지수의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1% 하락한 2,1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며, 2,61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92억, 기관은 2,39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방산주 강세에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업종의 낙폭이 컸고, 건설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39% 하락한 6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64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이 318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60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한국정보통신의 상한가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종이/목재 업종이 급락세를 보였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하락한 업종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전년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약세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 1천억원을 발표하며, 6조 5천억원대를 예상했던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986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4%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인 아인 아사드 공군 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1시간 뒤 아르빌 공항 인근 미군 기지에 2차 공격 미사일을 발사하며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살에 대한 보복임을 명백하게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WTI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한국석유, SH에너지화학 등이 동반 급등했고, 금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엘컴텍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빅텍, 퍼스텍, 스페코 등 방산주도 나란히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유가 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던 철강주, 정유주, 조선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정세 악화는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원유 공급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동발 불확실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 억제를 재차 강조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12.16 부동산 대책 보다 강력한 규제를 우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시총 상위 건설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키이스트가 방탄소년단(BTS) 컴백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다음달 21일 ‘MAP THE SOUL : 7’로 컴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키이스트의 주가가 장중 13% 급등했으나, 시장 약세 여파에 4.9% 상승에 그쳤습니다. 키이스트는 일본의 자회사 SMC가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 전속 계약권을 소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미국 12월 ADP 취업자 변동

유로존 12월 기업체감지수

중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피 2,150선이 붕괴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보복 공격에 전 세계 금융시장 흔들림이 크다”면서도 “지정학 위험은 차익실현 기회이자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습니다. 중동발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과거 지정학 위험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은 길지 않았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세계 주식시장은 2002년 9월부터 미국-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2003년 3월까지 8.8% 하락했으나 당시 전쟁은 한달을 끌지 못했고(2003년 3월 20일~4월 14일) 주가는 두 달여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정학 위험 지수(GPR)는 지난해 12월 기준 92.4로 1985년 이후 장기 평균 100을 하회했고, 1985년 이후 GPR 표준화 지수(z-score)가 1을 상회했을 때 기준으로 주식시장 등락을 그려보면 반등까지 걸리는 시간이 3개월 가량으로 비교적 짧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정학 위험이 주식시장 방향성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부연입니다.

1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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