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코스피로, 웹케시·피피아이 코스닥로 이전상장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해 K-OTC 시장(장외주식시장) 거래대금이 1조원에 육박했다.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K-OTC 연간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3149억원(46.6%) 늘어난 990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도 45.4%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월27일에는 일거래대금이 236억원을 달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전체 거래대금의 94.9% 차지)으로 거래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전체 거래대금의 약 95%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거래 규모는 8,016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80.9%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에 대한 거래 규모는 1,387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14.0%를 차지했다.
K-OTC 시가총액은 지누스 등 일부 기업의 거래소 이전상장 영향으로 지난해 말 14조2713억원을 기록, 전년 말보다 220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지누스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웹케시, 피피아이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에 따라 K-OTC 시장 출범 후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수는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카페24 등 총 12개사다.
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9개 증가한 135개사였으며 이 중 등록기업은 30개, 지정기업은 105개로 집계됐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