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 8회] 경동나비엔(009450), 이제는 수출성장이다!
[리서치센터 8회] 경동나비엔(009450), 이제는 수출성장이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08 16:13
  • 최종수정 2020.01.0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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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안녕하십니까 박명석입니다.

국내 증시의 알짜 중소형주를 다각도로 분석해보는 시간, 리서치센터 오늘은 경동나비엔입니다.

먼저 기업 개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경동나비엔
자료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사실 너무도 유명한 기업이죠.

귀뚜라미보일러와 함께 보일러 업계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업계 1위의 보일러 기업입니다.

자료 : 경동나비엔
자료 : 경동나비엔

친환경 기술인 콘덴싱 기술력 31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28년 연속 보일러 수출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최근에는 해외 매출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출 2억불을 달성하면서,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자료 : 경동나비엔
자료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의 제품 소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역시나 보일러가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콘덴싱 가스 보일러가 핵심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죠.

이를 바탕으로 콘덴싱 온수기 역시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정환기시스템, 온수매트, 실내온도조절기, 홈네트워크까지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입니다.

자료 : 인포스탁
자료 : 인포스탁

기업의 특징을 체크해보겠습니다.

작년 7월부터의 주가 추이입니다. 보일러 관련주인데 전기전자 업종에 속해 있다는 것이 조금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전기전자 업종의 그래프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기 민감주, 수출주의 특성이 주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 : NH투자증권
자료 : NH투자증권

과거 주가 추이와 주요 이벤트를 살펴보면 수출주의 특성이 더 확연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2016년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공장 자동화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판관비 상승 및 중국 매출 감소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이후 2017년 말부터 중국 매출 증가로 인해 재차 반등을 시작했고, 2018년 후반기에는 중국 매출이 감소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2019년 초반에는 미중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원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최근 4년의 주가 흐름은 해외 매출, 그 중에서도 중국 매출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자료 : NH투자증권
자료 : NH투자증권

최근 중국의 상황들은 경동나비엔에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목전에 두고 있고, 그 안에 미국의 LNG 수출이 포함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메이가이치’라고 불리는 미세먼지 대책을 통해 석탄 보일러에서 가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작업에 한창인데요.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친환경정책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중 완화 기조가 지속된다면, 올해부터는 중국의 친환경 정책이 재차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가스 보일러 보급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유일한 중국 '메이가이치' 공식 거래 업체인 경동나비엔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DS투자증권, 서울특별시
자료 : DS투자증권, 서울특별시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수출 성장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수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국내 역시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 의무화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WOT 분석을 통해 경동나비엔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장점은 역시나 국내 1위의 시장 지배력을 들 수가 있습니다.

국내 1위 보일러 업체로 갖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보일러뿐만 아니라 온수기 수출도 1위 업체로 올라선 부분들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은 전통적인 계절성이겠죠.

겨울철에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계절적 매출 변동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기회입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보일러 의무 설치화를 들 수가 있을 텐데요. 콘덴싱 보일러 역시 업계 1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만큼, 정체된 국내 수요에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가이치, 중국의 미세먼지 대책 활성화 역시 기대를 강하게 걸고 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위협입니다.

약점과 비슷한 맥락에서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보일러라는 사업 부문의 단일화는 극복해야 할 위험이 될 것입니다.

인포스탁 리서치센터에서 준비한 Q&A를 통해 경동나비엔의 전망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사업 부문별 전망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지난 2~3년 간 15~20% 성장에 그쳤던 북미 시장은 일반 온수기 시장 진입으로 20~30%대 성장이 가능해 보입니다.

국내 시장은 앞서 여러 차례 강조했던 공기청정시스템과 콘덴싱 보일러 의무화, 중국 시장은 메이가이치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평가해보겠습니다.

전년 대비 국내 시장은 10%, 해외 시장은 16% 성장해 해외 시장 개척에 비교적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북미 지역이 여전히 14% 이상 성장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시장이 45% 급성장한 만큼 향후 중요한 수출 상대국이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중국 시장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중국이 LNG 수입을 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큽니다.

여러 번 강조한 대로 석탄 난방을 줄이려는 시도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국내 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콘덴싱 보일러의 의무화가 제주도와 농촌 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가 됩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받은 제품만 제조, 공급, 판매가 가능한데, 정부도 설치와 교체 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보여 업체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료 : 경동나비엔, 인포스탁
자료 : 경동나비엔, 인포스탁

재무제표 보면서 마지막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018년 이후 대외 불확실성 영향에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현금 흐름도 조금은 불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연결실적은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증권가에서는 창립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올해까지도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킨다면 경동나비엔의 주가는 조금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오늘의 리서치센터는 수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보일러 관련주 경동나비엔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포스탁데일리 홈페이지, 리서치센터 섹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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