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 마감체크] 수급상 긍정적 지표가 더 많다!
[0107 마감체크] 수급상 긍정적 지표가 더 많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07 16:19
  • 최종수정 2020.01.0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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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거래일째 코스피 순매수, 국내 증시 반등 성공
중동 이슈 단기 악재일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 확인 필요
거래량 지표 긍정적 시그널, 코스피 추가 반등 모멘텀 예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중동 발 불확실성에 대한 단기 악재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5% 상승한 2,1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91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장 막판 매도세를 끌어 올리며, 451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고, 개인 역시 1,637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유통 업종이 중국 소비주 기대감에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4% 상승한 66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312억, 1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제약·바이오 섹터, 오락,문화 업종 등에 대한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534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 반등에 힘을 모았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콘텐츠주 강세에 코스닥 주도주로 나섰고,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 바이오 종목이 선전한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인터넷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운송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반도체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중국 소비주가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늘부터 5박 6일 동안 중국의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임직원 5,000여명이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외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을 재차 확인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가 흐름을 주도했고, 신세계,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도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의 사이버 공격 우려가 불거지며 보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연방정부기관 웹사이트가 이란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보안업무규정 일부 개정안’ 심의, 의결 소식에 보안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습니다. 에스에스알,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여는 등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AI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인 ‘볼리’를 소개했고, LG전자의 박일평 CTO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캐나다 업체와 합작한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데이터솔루션, 오픈베이스, 휴림로봇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콘텐츠 관련주가 수급 개선에 힘입어 동반 반등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와 함께 급등하면서 흐름을 주도했고, 제이콘텐트리는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비중 확대 공시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역시 올해 외형 성장, 실적 개선 등 기대감을 반영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태양광 관련주가 올해 시황 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태양광 업종에 대해 올해 설치 수요가 선진국 중심의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중국 수요 반등 등으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급락세를 보였던 폴리실리콘 가격 역시 2~3분기를 전후해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화케미칼, OCI, 한솔테크닉스 등 관련 섹터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개별주로는 한샘이 2019년 4분기 호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샘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14%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제제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추가 임상 승인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가며 바이오 섹터의 투심 회복에 앞장섰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CES 2020 개막(~10)
 

경제지표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1월 무역수지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중동발 리스크가 불거지며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이슈를 단기성 악재로 보는 시각이 많으나 ‘과연 최근 3개월 지수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의문”이라며 강세장 전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식 시장의 강세장 전환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거래량을 살펴보면 최근 6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바닥에서 상승 전환 신호를 나타낸 경우는 총 11번으로 이 중 3번의 의미 있는 반등이 있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동반한 거래량 상향 돌파는 4분의 1 확률로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코스피200 풋-콜 비율은 0.67로 콜옵션의 비율이 압도적인데 이는 앞으로 시장에 상승할 것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많다는 얘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비율도 2거래일 연속 하락 비율 보다 많고, 긍정적인 시그널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52주 신고가 비율과 EPS 이익 전망치 상향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이 코스피 주가 모멘텀이 예고된다”고 진단했습니다.

1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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