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 마감체크] 핵심은 사태의 장기화 여부!
[0106 마감체크] 핵심은 사태의 장기화 여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06 16:13
  • 최종수정 2020.01.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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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군사적 충돌 가능성, 증시 변동성 확대
미국 고용 지표 양호하다면 반등 추세는 유효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 가능성, 투심 안정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이란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연말 반등이 강했던 코스닥 시장이 더 크게 충격을 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8% 하락한 2,1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를 지속하며, 99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2,356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금융투자의 매도를 필두로 3,201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 민감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고, 의약품 업종, 증권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8% 하락한 6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750억, 1,47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한편 외국인은 IT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15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최근 반등이 강했던 제약·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종이/목재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관련주의 등락을 좌우했습니다. WTI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 대비 3% 넘게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S-Oil, GS,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극동유화, 흥구석유 등이 재차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주, 특히 LCC 관련주가 유류비 상승 우려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백신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에서는 제 2의 사스 사태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없어 사스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우한 지역을 방문했던 폐렴 의심 환자가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확인되면서 관련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파루, 체시스 등이 최근의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부터 안전 기준을 마련해 ‘자동 차로 유지 기능’을 탑재한 레벨3 자율 주행차 출시와 판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힘입어 WAVE V2X 통신 통합 솔루션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발한 라닉스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코리아에프티, 센트랄모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체질 개선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YG푸즈 매각 진행, 콘텐츠 제작 사업 중단 등 실적 악화의 원인을 제거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일, 4인조로 재구성된 빅뱅의 컴백 소식을 전하며, 루머가 무성했던 빅뱅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해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신작 리니지2M의 흥행 성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리니지M 역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4분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리니지2M의 해외 매출이 더해진다면, 주가의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유로존 12월 서비스업 PMI

미국 12월 서비스업 PMI

한국 11월 경상수지

 

■ 전망과 포인트

‘1월 효과’ 기대감이 ‘중동 불안’이라는 돌발 변수 안개에 가려졌습니다. 미국-이란 양국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며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란이 금융 시장의 뇌관이 됐고, 미국 정부는 무인 비행체를 통해 이란 군부 최고 실세 솔레이마니를 폭사시키며 금융 시장은 위기 가능성을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동발 정세 불안 여파는 주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2,200포인트 이하인 이 시점 매수 대응을 추천했습니다.

곽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미국 고용 지표 결과만 괜찮다면 반등 추세는 유효하다”며 “미국이 이란에 관심을 갖는 동안 북한이 미사일 실험 등 도발을 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의 강경 노선 전환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면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란에서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 이슈로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는 오히려 경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코스피가 흔들린다고 투자 심리가 흔들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1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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