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제구포신 마음으로, 자강불식 자세로 뛰겠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제구포신 마음으로, 자강불식 자세로 뛰겠다"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02 18:41
  • 최종수정 2020.01.0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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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제구포신(除舊布新)의 마음을 품고, 자본시장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뛰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함께 그 길을 가겠다”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취임사에서 “단순히 업계 이익을 도모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나 협회장은 “지난 한 해 우리 자본시장은 롤러코스터 같은 1년을 보냈다”며 “주가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양상을 보이는 중에 DLF 투자 피해 등 사모펀드시장 전반에 위기론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그는 “녹록치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소정의 성과는 있었다”면서 “23년 만에 증권거래세 인하를 이끌어내며 추후 손익통산, 손실이연 등 자본시장 세제개편을 위한 첫 걸음을 떼고 기금형 및 디폴트 옵션,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안 마련 등 고령화시대에 대비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를 통해 자산운용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니즈 월을 비롯한 일부 영역에 원칙중심규제를 도입해 시장 친화적 규제 개선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높은 이상과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업계를 위해 헌신하셨던 고 권용원 회장님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나 협회장은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위한 추진 과제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등 투자환경 구축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금융생태계 조성을 통한 자본시장 미래역량 확보 △사모펀드, 부동산신탁, PF 등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일변 정책의 노선변경을 위한 회원사 건의 채널 확대 △시장 중심의 선제적 자율규제로 불완전 판매 근절과 금융당국 및 국민의 금융이해도 제고 방안 동시 추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저성장‧저금리‧고령화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 상품을 개발‧발굴하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관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그간 협회가 조율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여기에 더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선제적인,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서의 협회에 주목하고자 한다”면서 “협회를 회원사 지원 중심의 효율적 조직,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조직, 열정‧소통‧변화의 조직 문화가 정착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창출형 인사, 예측 가능한 인사 등으로 선도적인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회원사와 함께하는 혁신 TF 등을 통해 회사와 직원이 상호 윈-윈(Win-Win) 하는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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