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마감체크] 외국인의 선택이 종목 수익률을 결정한다!
[0102 마감체크] 외국인의 선택이 종목 수익률을 결정한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02 16:47
  • 최종수정 2020.01.0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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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회복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모멘텀 약화 등에 약세
경기상황, 기업실적 고려 시 연초 밸류에이션 부담 가능성
우호적 유동성 환경, 위험자산 선호 등 저가 매수세 유지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을 느끼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은 5G, OLED 관련주 등이 선전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2% 하락한 2,1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장 초반부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고, 장 막판 400억원 가량의 매도를 줄이며 63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5,46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금융투자가 재차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30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금융 업종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업종들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하락률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6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649억, 1,16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반면 개인이 1,82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오락, 문화 업종 등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 특징주

5G 관련주가 급반등했습니다. 올해 해외 5G 상용화 기대감에 국내 부품, 장비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막 전 5G 상용화 일정이 집중돼 있으며, 미국은 통신사 간의 합병 및 3.5GHz 주파수 경매가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G 가입자가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435만 가입자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케이엠더블유가 12% 급등했고, RFHIC, 다산네트웍스, 쏠리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OLED 관련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원익IPS, 에프엔에스테크, 필옵틱스 등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결과,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의 설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가 15% 급등하며 관련주의 상승을 주도했고, 케이피에스, 베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현대차 그룹의 미래차 시장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오늘 신년회를 열고, 2020년을 미래 자동차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할 원년으로 선언하며, 그룹의 총 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결과, 세코닉스, 앤씨앤, 칩스앤미디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중국 관련 소비주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준율 인하와 차이신 제조업 지표 반등 효과와 더불어 하나금융투자가 언급한 4분기 면세점 산업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토니모리,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 글로벌텍스프리, 파라다이스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리버리, 마이크로디지탈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두 기업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셀리버리는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과 원천 플랫폼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아웃 협상을 위해 연속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이크로디지탈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두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록 공개

 

경제지표

독일 12월 제조업 PMI

미국 12월 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새해를 맞아 우리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월이 시작되며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합의 공식 서명 이후 협상 재개 여부, 4분기 기업 실적 등의 이슈에 쏠립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월 국내 증시에 대해 “1년 전과 조금 다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1년 전 국내증시는 연말 코스피가 연중 저점에서 형성돼 다음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극단적으로 비관적이었으나 올해는 반대로 연중 고점에 접근하며 종료되었던 만큼 새로운 한 해의 기대가 1월 주식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지수 회복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모멘텀 약화 등으로 증시 긴장감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새로운 호재를 찾는 게 쉽지 않고, 지난 연말 장세 대비 밸런스 붕괴로 1월 장세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다만 김 센터장은 “경기상황과 기업실적을 고려하면 연초부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고, 침체 위협이 제거됐을 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심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100~2,250선을 제시하며 IT, 인터넷, 게임, 화장품 등을 추천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1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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