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혁신금융 가속화 앞장… 시장 불건전행위 집중 감시“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혁신금융 가속화 앞장… 시장 불건전행위 집중 감시“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02 10:39
  • 최종수정 2020.01.02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복잡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를 중심으로 보다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돕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혁신금융 가속화에 자본시장이 앞장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올해 △도전(Challenge) △소통(Communication) △신뢰(Confidence) 세 가지 ‘3C’를 핵심가치로 삼아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리츠, 채권, 고배당 주식 등에 기반한 인컴형 ETP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 직접투자 수요에 대응해 우리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도 원하는 해외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상품들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구조화증권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부 및 업계와 함께 고민하며 추진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정보 확대도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품질을 개선하고, 환경‧사회 관련 정보의 확대를 위해 E‧S정보 공개방안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며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을 위한 전용 섹션을 마련해 관련 공시정보를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정보 제공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그는 “시장의 불건전 행위로부터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FT) 등을 이용한 시장교란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정보저장소(TR)를 연내에 차질 없이 가동해 장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