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분리 가능성 커... 재계 M&A시장 이어질 수도”
“한진그룹, 계열분리 가능성 커... 재계 M&A시장 이어질 수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02 08:25
  • 최종수정 2020.01.0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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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이 조만간 계열분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 왼쪽부터 한진그룹 3세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이 조만간 계열분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남매의 경영권 갈등이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인데, 대한항공과 진에어, 호텔 부문이 분리 경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신호탄으로 2020년 재계에 M&A 장이 열릴 것이란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2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한진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한진칼의 3월 주총을 앞두고 3남매와 이명희 고문, 주요 주주인 KCGI와 델타항공, 반도건설 등의 이합집산이 주목된다”라며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은 그룹 계열 분리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전망했다.

최 고문은 “진에어는 조현민. 칼호텔은 조현아. 그 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은 조원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남매의 난’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항공업이 2022년까지 확장세로 갈 부분이 있어 이참에 계열분리로 대처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종효 센터장은 “소위 빅5~10 내 있는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리스트럭쳐링 상황에 몰려있고, 여기서 PE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라며 “과거의 정부 주도 빅딜과는 다르게 시장 중심으로 스스로 M&A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도 “3세 경영을 통한 세대 변화와 산업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M&A 장이 설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금융의 힘이 필요한 만큼 PE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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