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장들 2020년 ‘경기회복’에 ‘올인’
경제•금융 수장들 2020년 ‘경기회복’에 ‘올인’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20.01.01 09:16
  • 최종수정 2019.12.3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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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장들은 올해도 부동산 시장에 집중 가계부채도 관리
사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각 부처
사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각 부처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우리나라 경제•금융을 이끌고 있는 수장들은 올해 ‘경기회복’을 주요 키워드로 정하고 경기를 반등시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분야에서 실물경제를 살리기에 집중하면 금융이 이를 둿받침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금융 수장들은 올해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비생산적 부문’을 규정하고 계속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와 우리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져 경기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 전망된다”며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루고 성장잠재력 확추의 토대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으로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제2벤처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DNA(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맞춤형 대책과 우리 경제의 허리이면서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40대 맞춤형 고용대책도 별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단기적 성장세 회복을 도모하면서도 혁신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며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민간이 창의적 혁신역량을 발휘해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효율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우리 경제 성장회복을 지원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재는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고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시중 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하곘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는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기업 중에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보다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이 흐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비판적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국내외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어느때 보다 풍부한 상황이”이라며 자금이 생산적 실물경제 보다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면서 경제의 비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역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잠재적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그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의 정착, 그리고 경기상황별 위기관리 프로세스 추진 등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 전이와 확산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옥석을 가리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체계 정비를 통해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시스템리스크 요인의 조기발견을 위해 자본시장 리스크 대시보드 마련 등 금융시장 전반과 거시경제 부문의 진단수단을 보완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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