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북미 ‘운전대’ 역할 실패... 북한관계 독자행보 없던 게 문제”
“文정부, 북미 ‘운전대’ 역할 실패... 북한관계 독자행보 없던 게 문제”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02 06:48
  • 최종수정 2019.12.3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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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문재인 정부가 북미 관계 해소를 외치며 내건 ‘운전대’론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미국과 북한이 우리나라를 ‘패싱’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본격 국회의원 심층 취재 프로그램 ‘여의도스트라이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정명수 인포스탁데일리 자문위원과 이동은 한국정책연구개발원 부원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해 북한 문제를 이야기했다.

정명수 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북한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없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리 정부로선 미국의 입장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면서 북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라 지적했다.

정 위원은 “문재인 정부는 ‘운전대론’을 들고 나왔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운전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이 북한으로부터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라며 “미국과 무관하게 국제적 제재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북한과 계속 소통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던 부분이 문제”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동은 부원장도 “지난 하노이 북미회담 당시 미국의 저명한 정치연구소 측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는데, 그쪽에선 문 대통령이 실질적인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었다”라며 “북한과 미국이 우리나라를 쓰지 못한다는 건 그 연구소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라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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