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현될까... “변수 많아”
2020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현될까... “변수 많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2.27 07:58
  • 최종수정 2019.12.27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올 한해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시장이 내년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새 통신 기술인 5G를 내건 도쿄올림픽 개최와 함께 글로벌 PC 교체 주기가 맞물린다는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적 변수가 많은 만큼 투자 때는 분기 단위로 끊어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7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내년도 반도체 업종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양오 고문은 이날 방송에서 “내년도 상반기 IT에서 40조 이상의 매출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반도체 쪽에 호재”라며 “투자전략을 짤 때 유의할 부분 중 하나는 ‘선행투자’가 필수다. 선 발주 후 장착돼 2020년 크게 될 부분”이라 강조했다.

이어 “소자 쪽으로 투자할 것이라면 분기 위주로 투자 검토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실적이 50%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와 일본 수출 규제 등 변수가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아닌 소부장 관련주 투자 아이디어도 나왔다. 김종효 부장은 방송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와 장비 국산화를 추진함에 따라 핵심 기업들 몇 곳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삼성전자도 좋지만 국산화 관련 기업이 어디인지 미리 따져서 투자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소재 국산화와 다변화 등으로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깨기 위해 ‘슈퍼사이클’아 와야 한다”라며 “얼마만큼 재고를 빨리 쌓고 빨리 공급할 수 있는지, 공급망 문제를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