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기업인들 "역내 경제통합 협력" 한목소리
韓·中·日 기업인들 "역내 경제통합 협력" 한목소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2.24 13:38
  • 최종수정 2019.12.2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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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서 '비즈니스 서밋' 개최…文대통령·아베총리·리커창 총리 참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고가 노부유키 경단련 의장·까오옌 CCPIT 회장도 
한국 측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150명 포함 3국 총 600여 기업인 참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기업인들이 자유 무역과 경제통합 협력을 지지하고, 신산업과 환경·헬스산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 리커창 총리가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등 한국 측 대표 150여명을 포함, 3국 기업 6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한일중 협력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행사 의미가 특별하다"며 "지정학적 갈등이나 보호주의 위기 속에서 역내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글로벌 현안에도 함께 목소리를 내는 뜻깊은 자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3국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3국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중, 한-일 양자간 관계 발전과 관련해선 "한중 FTA 2차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 되고,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협력 복원에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3국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서 3국 경제단체가 중심이 되어 협력 플랫폼 관련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대한상의)
(자료=대한상의)

◇ 3국 경제단체 공동성명 채택…자유무역·경제 통합 지지 등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고가 노부유키 경단련 의장, 까오 옌 CCPIT 회장은 자유무역 수호와 역내 경제통합 지지, 신산업 기술협력 강화, 환경·헬스산업 육성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각국 정상에게 전달했다.

먼저 3국 대표기업인들은 자유무역 수호, 내년 RCEP의 최종 타결과 한중일 FTA 조속 타결을 위한 한일중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이 자유롭고 원활한 무역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동성명서는 "혁신성장 달성을 위한 기술협력을 강조했다. 기술혁신과 혁신성장은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에 각국이 보다 개방적이고, 공정·투명한 기업 환경을 만들고, 지식, 기술 등 혁신 요소의 국가간 이동 저해 요소를 철폐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경·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신에너지, 오염 방지 등의 공동협력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자원 공유와 민관 파트너쉽 강화를 요청했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AI 기술 공유, 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건강상담 서비스 등에 대한 실용적인 협력 등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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