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마감체크] 반도체, 인프라, 설비투자 기대감
[1220 마감체크] 반도체, 인프라, 설비투자 기대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2.20 16:15
  • 최종수정 2019.12.2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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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피 종가 기준 2,200선 돌파
미중 1단계 합의안,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 악재 해소
중국 정책 부양, 위안화 강세 전환 등 중국 소비주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2월 2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의 수급이 살아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5% 상승한 2,20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 매도 우위로 출발했으나, 금세 매수세를 회복하며 1,65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연기금의 매수가 살아나며 1,30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14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건설 업종, 통신 업종 등 최근 조정을 받았던 섹터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업종이 보험료 인상 예상치 하회에 낙폭을 키우며 은행 업종과 함께 금융 업종의 약세를 유발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9% 상승한 6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에 나서며 1,01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74억을 순매수하며 전일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 개인은 82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이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의 강세에 상승했고, IT 부품 업종을 비롯한 IT H/W 업종이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금융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수급 개선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의 수급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의 매수가 살아난 기관이 매수를 재개하며 SK하이닉스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정부의 내년 시스템반도체 예산 3배 증액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스앤에스텍, 에이디테크놀로지, 아이텍, 피에스케이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바이오 업종은 다양한 모멘텀과 함께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셀트리온제약이 1주당 0.05주의 주식 배당을 공시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미팜은 전이암 14개의 바스켓 임상 1/2상 동시 실시와 관련해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20% 가까이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 메지온 등은 기관의 매수가 지속되며 강하게 반등했고, 신규 상장주 신테카바이오는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따른 비용 절감 기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 기대감에 화장품주, 여행주가 반등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23일 베이징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회담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에는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모레G, 잇츠한불, 컬러레이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하나투어, 모두투어가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NAVER가 11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 서비스 사업 본격화를 예고한 가운데, 넷플릭스와 협업을 준비 중인 웹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NAVER는 최근 보유 중이던 우아한형제들의 상환 우선주를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하며 2,212억 규모의 현금과 주식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J네트웍스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AJ네트웍스는 1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을 공시한 가운데,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배당은 전년도 배당액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 업종이 자동차, 실손 보험료 인상폭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금융위원장과 보험사 CEO 간담회 보도자료에서 “보험사의 자구 노력을 통해 내년 보험료 인상률을 최소 수준으로 관리해 갈 예정”이라는 문구가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 폭은 보험사보다 감독 당국의 의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험 계약의 부당 승환 계약 체결로 인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3일

한중 정상회담

24일

한중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미국 크리스마스 연휴 조기 폐장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26일

영국, 독일 박싱데이 휴장

27일

12월 결산법인 배당락

 

경제지표

23일

미국 11월 신규주택매매

24일

미국 11월 내구재주문

27일

미국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 12월 소비자신뢰지수

 

■ 전망과 포인트

다음주 우리 증시는 2,2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출,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설 등 대내외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연시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 코스피 2,2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180~2,230선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새해에 주시해야 할 국내 증시 트렌드로 △반도체 업종 캐치업 랠리 △중동·미국 발 설계·조달·시공(EPC) 특수 △중국 소비재 부활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수요 및 교역 환경의 순환적 회복, 설비투자(CAPEX)와 인프라 확충 투자를 겨냥한 주요국 재정 부양,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 해빙 전환 등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와 함께 한국 반도체 가치사슬의 추가 도약을 암시하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EPC 확충 투자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해외 EPC 건설,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 유정관·송유관, 굴삭기·굴착기, 관이음쇠(피팅) 관련주 등의 전방위적 수혜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책 부양, 위안화 강세전환을 통한 미중 관계 회복과 내수 소비 진작, 사드 리스크 완전 해빙 등은 내년 중국 소비재 관련주의 부활 가능성을 역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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