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CEO 40% 교체..파격 정기인사 단행
롯데그룹, 계열사 CEO 40% 교체..파격 정기인사 단행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12.20 00:31
  • 최종수정 2019.12.20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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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택한 신동빈의 뉴롯데.."초강수 인사"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롯데그룹이 전체 계열사의 40% 넘는 22개사의 대표나 사업부장을 교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19일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50여 개 계열사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롯데지주 대표에는 호텔&서비스BU(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송용덕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송용덕 부회장까지 3인 대표체제가 된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사진=롯데그룹 제공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사진=롯데그룹 제공

또,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기존 유통BU를 총괄하던 이원준 부회장이 물러나 공석이 된 유통BU장을 맡았다.

송용덕 부회장의 롯데지주행으로 자리가 빈 호텔&서비스BU장에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실장가 맡던 CFO 자리에는 전무로 승진한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1팀장이 책임진다.

롯데지주만큼 주요 유통계열사의 수장 변동 폭도 컸다. 백화점은 황범석 롯데홈쇼핑 전무가, 슈펴에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 e커머스에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가 책임진다.

코리아세븐은 최경호 전무가 맡았고, 롯데컬쳐웍스는 기원규 전문가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스포츠계열사인 롯데자이언츠에는 롯데케미칼 이석환 전무가 수장으로 간다.

롯데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정기 인사는 철저히 성과 중심의 인사면서 세대교체 완성이라는 틀 안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완성이'라는 의지의 표현이 담긴 인적쇄신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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