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마감체크] ‘트럼프’보다 ‘마이크론’이 더 중요해
[1219 마감체크] ‘트럼프’보다 ‘마이크론’이 더 중요해
  • 박명석
  • 승인 2019.12.19 16:09
  • 최종수정 2019.12.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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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하원 통과에도 국내 증시 반등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 높아, 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마이크론 긍정적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외국인 순매수 증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2월 1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도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며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재차 약세로 돌아서며, 3.2원 하락한 1,165.6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8% 상승한 2,1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대형주 중심으로 2,576억을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매도가 지속되며 1,181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4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섹터가 반등했고, 증권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의약품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기관의 매도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7% 하락한 6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28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90억, 개인이 475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비금속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 장 초반 반등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시장에서 4%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졌으나, 기관의 매도에 삼성전자가 약세로 전환했고, 테스, 실리콘웍스, 원익IPS 등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케이엔제이는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 휴온스 그룹주가 배당 결정 소식과 함께 동반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등이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코미팜, 씨젠 등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은 외국인 수급의 개선세가 나타나며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삼성물산이 입찰 담합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과 정보교환금지명령, 과징금 55억 5,900만원 납부에 대한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대법원은 입찰 담합이 아닌 경영상 정보 수집의 일환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풀무원이 냉동 간편식 시장점유율 상승에 장중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10월 닐슨 코리아의 조사 결과, 풀무원은 국내 냉동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해 지난해 말 5위보다 3계단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정부의 1인가구 정책 지원 추진 소식과 함께 맞물려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습니다. 장중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중국 인민은행 금리결정

 

경제지표

미국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기존주택판매

한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나이키

 

■ 전망과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다만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증시도 트럼프 탄핵안 이슈와 무관하게 움직였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 이슈의 주식시장 영향은 상원 통과 가능성이 핵심”이라면서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트럼프 탄핵보다 더 중요한 이슈는 반도체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긍정적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국내 IT를 향한 순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반도체 수요 증가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이 IT에서 다른 수출 업종으로 확산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향후 수출 기저가 낮아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 순매수는 수출 증가율을 회복하기 전까지 IT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12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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